안녕하세요- 전 그리스의 한 시골에 사는 닝겐입니다.
제가 일하느냐 매일 출근해서 아내가 혼자서 심심하기도 하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기도 해서
지난 주말에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해 왔습니다.
12개월 된 고양이이고, 몇개월 전에 차에 치였는지 다리를 심하게 다쳐있는 것을 발견해 수술시키고 임시보호자가 데리고 있다가 저희가 데려왔습니다.
입양 전에 임시보호자의 설명을 듣자니, 자주 깨문다고 하더라구요.
깨물거든 그냥 두면 자기가 알아서 멈추거나, 아니면 깨물기 시작할 때 장난감을 대신 주면 그걸 깨물거라고 했는데요
막상 데려오고나서 보니 깨물게 두면 너무 심하게 깨물고, 깨물기 시작할 때 장난감을 줘도 소용없더군요.
아주 새끼 고양이도 아니고 12개월 된 고양이인지라 자라면서 차차 없어지지 않을 것 같고,
오늘 아침에는 그냥 깨물게 둬봤더니 제 팔을 물고 고개를 옆으로 비틀면서 마치 뜯어낼 것 처럼 물길래 뺐습니다.
제 아내는 깨물때마다 눈을 쳐다보면서 아프다고 혼내는데, 전혀 변화가 없네요.
계속 물지 못하게 하고 혼내기만 하니까 삐져서 이제는 얼굴도 잘 안쳐다보려고 하고
이렇게 사이가 멀어질까 좀 걱정되는데,
그래도 그냥 두자니 점점 더 클 수록 강도가 세질것 같아 또 걱정이네요.
어떻게 깨무는 버릇을 고치거나 깨물더라도 강도를 조절하도록 교육하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