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런데 옆에 있던 아들이 웁니다... 이거 다피면 아빠 폐암걸려 죽는다고...ㅡㅡ;
딸은 우는 동생을 달랩니다... 아빠에게 이것만 만나고 헤어지겠끔 기회를 주자고...
아들은 울면서 협박을 합니다. 아빠가 이것 다피우면 자기도 커서 요놈을 만나겠다고...ㅡㅡ
제가 놀라서 왜 그런말을 하냐고 물어보니... 저 담배 다피면 아빠 폐암 걸려 죽는 다고 다 버리라고 하더군요.
매일 아빠 주머니속에 담배 한갑만 보다가 30갑이란 엄청난 양을 보니 덥섭 겁을 먹었었나 봅니다...
철없던 시절 다소곳이 다가와 저에게 위안과 안정을 주던 놈인데 어느덧 요놈이 커서 우리식구에게 위화감을
주고 제 건강까지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네요...ㅠㅠ
지난 몇 주간 요놈과 같이 생각 해 봤는데요... 정말 힘들겠지만, 제 인생에서 보내야 겠어요...
제가 가장인데 아내와 자식새끼들 잘 건사하려면 힘들어도 이별을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혹시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우리... 같이해요...^^
잊지않을께요!!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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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cHBtZ
2015-01-02 00:35:00추천 1
저희아버지도 30년 이상 담배피우셨는데 얼마전에 끊으셨어요 어렸을때 기억 되돌려보면 뽀뽀하려하실때마다 아빠한테나는 담배냄새가 싫어서 고개돌리고 울상짓고ㅠㅠ 끊으라고 매일 두 딸이 잔소리.. 하나의 추억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기침하실때마다 좀더 빨리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들어요 잘 결정하셨어요 ㅎㅎ
저랑 갑이시네요.그래서 그런지 저랑 비슷한게 많네요.군대 다녀온 시기나 담배 처음 접한시기나ㅎㅎ..전1989년에 시작하여 2005년에 접었습니다.전 하루에 두세갑을 ㅠㅠ 그것도 독한 팔팔골드로 말이죠.한갑정도만 하면 아직도 흡연자로 있었을 껀데 조절장애자였읍니다.그런데 그만둔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담배만 보면 피고픈 충동을 니끼곤 합니다.쉽지만은 않겠지만 본인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화이팅하세요.금연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