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엔 귀천 없다
60 – 70년대 사회
최고 인기 있던 직업
곱게 단장한 사장님 비서직
또 가장 인기 있었던
동네 젊은이들 속 태운
작은 도시의 전화 교환원
고향길 재촉하며 달린
고속버스 매력의 안내양
인사와 간단한 음료도 제공
등굣길이나 출근길에
만원 시내버스에서 늘
만났었던 누나 안내양
아침 일찍 손에 조간
신문 들고 골목길 달린
집집마다 신문 배달 소년
한여름 어깨에 통
둘러매 시원한 얼음
아이스께끼 팔던 소년
다방 골목 찾아다니며
양담배 외제 물품 팔고
밤엔 찹쌀떡 팔던 고학생
한낮 동네 한가운데
뚤어 하며 소리치던
굴뚝 청소부 아저씨
그 당시 장안 최고라던
상업학교 졸업하고 바로
은행 취직하면 우쭐했던
숫 한 이들의 꿈은
법관이 꿈이긴 해도
그것은 참 쉽지 않았던
그리고 어린이 학생
최고의 꿈은 선생님
언제나 먼저 손꼽던
각급 학교 선생님 되려면
학창 시절 공부 좀 한다고
소문난 학생이나 가능했던
새천년 시대를 지나면
세월 흐르고 세상 변하면서
요즈음 대기업 입사 최고라는
개인 사업
자유분방한 젊은이
요즈음 인기 있는 일
제가 만든 제 개인 사업
둘도 없는 특별한 일
그것 잘 키워 세상에
제 이름 한번 알리는
그런 꿈 안고 오늘도
남다른 공간에서 열심히
밤낮 책과 씨름 연구하는
어느 학교 교문 옆
쓰여 있던 교훈
글귀 생각해 보면
가슴은 늘 따뜻하고
생각은 남과 좀 다르고
행동은 반듯한 사람 되라고 했던
나날이 발전하는
젊은이 등 두드리며
칭찬 아끼지 말라 했던
그들이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이끌고 갈 원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