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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 잔혹한...그리고 슬픈 사진
게시물ID : panic_93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미유22
추천 : 33
조회수 : 9403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7/06/04 05:26:01




위암에 걸린 아내를 살리기 위해 몇년간 피나는 사투를 했을 남편이...

 

투병하는 엄마를 볼때마다 의젓한 모습으로 대했을 초등학교 4학년 11살짜리 아이가...

 

기어이 사랑하는 가족을 남기고 떠날수 밖에 없었을 안타까운 모정이...

 

남겨진 몇억의 빚으로 삶의 수렁에 빠져 떠나보낸 아내와 엄마를 슬퍼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텼을 아빠와 아들이...

 

결국 아무리 발버둥치고 발버둥쳐도...

 

이 사회에서는 헤어나오지 못하는 수렁 같은 삶만이 남았다는걸 느낀 순간...

 

아빠는 조용히 아들을 불렀습니다...

 

"엄마... 보러가자~..."

 

64m 높이에 마창대교에 아빠와 아들이 섰습니다...

 

이제 막 티비속 연예인을 좋아해야할 나이...만화책이 너무너무 좋을 나이...

 

과자가 너무너무 좋아 죽겠을 11살짜리가...

 

마창대교 난간을 붙잡고...무서워 벌벌떨며 아빠를 바라봅니다...

 

아빠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에게 나즈막히 얘기합니다...

 

"저기가면 엄마 볼수있어..."

 

아이는 결심한듯...

 

난간을 놓고 아빠에게 의지합니다...

 

그리고는 아빠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편안해 집니다...

 

이내...아빠는 아들을 엄마품으로 먼저 보냅니다...

 

그리곤 잠시후 아빠도 그리운 가족품으로 내려갑니다...





 1.jpg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이 아빠를 용서할수도...

 

용서하지 않을수도...

 

용서라는 글자를 입에 차마 담을 자격도 없는 사회가

 

미치도록 싫습니다...


가족 살인자살...


이 땅위에  없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통화하며 애걸복걸하듯 매달렸을 사람들이...


독촉 협박 하는 은행 추심원이나..채권단이 아니라...


제도권 장치...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갖춘 상담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가 운영하는 끄나풀 전화,벼랑끝 전화...무엇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최종 마지막에 전화해 보며 사회 구조 방법을 물어 볼수있는...


사회구조 다른 방법들이 찾아보면 어떻게서든 있었긴 하겠지만...


한번 몸과 마음이 정신없이 황폐해지기 시작하면...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게 됩니다...알아볼 시간도 여력도 없이...


다른이들이야 '왜 더 찾아보지 그랬냐..' 아쉬워 하겠지만요...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머리속에 각인될수 있는  더욱더 자극적인 명칭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사는 반드시 국가 사회적 구조서비스를 숙지한 심리 상담가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기가 안좋다는 소식들 들을때 마다...


전 이 걱정이 제일 앞섭니다... 


얼마전 모텔 장기투숙 아버지와 아들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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