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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람이다.
게시물ID : panic_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자골전국구
추천 : 14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0/16 17:39:27
몇 년 전 살인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
나와 친구 A, B 이렇게 셋.

"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며?"
"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다던데?"
"나라면 저승에 못 갈 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

이렇게 대화하며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깨끗한 집.
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넌?"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출처:잠밤기 http://thering.8con.ne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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