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항공기 납치범 "전부인에 편지 전해달라"

이집트항공 여객기 납치범이 이집트인으로 확인됐다고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ENA는 "납치범은 이집트인 이브라힘 사마하로 해당 항공기의 K38 좌석에 앉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납치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키프로스 현지방송은 그가 개인적인 동기로 이번 납치를 저질렀으며 그의 전 부인이 키프로스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납치범의 나이는 27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변 보호와 통역을 요청했으며 전 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약 60명이 탑승했던 항공기에는 외국인 승객 4명과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은 모두 내린 상태다.

납치범은 이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 MS181편을를 납치해 키프로스에 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