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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육영수' 사찰?
게시물ID : sisa_9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제그만~
추천 : 10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4/09/06 20:33:49
 법당에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영정을 모신 절이 있어 화제다.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 법당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걸려 있다. 이 사찰 주지 묘심화 스님이 10년째 아침 저녁 예불을 올릴 때마다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축원해오고 있다. 주지 스님뿐 아니라 신도들까지 고인들을 위한 기도에 참가하는 등 고인들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실로 뜨거워 ‘박정희-육영수 사찰’이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

묘심화 스님에 따르면 박전대통령이 자주 꿈이 나타난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박전대통령이 “나는 삼각산의 신이 됐다. 나라가 걱정이 돼 저승으로 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는 것. 

스님은 “생전에 못 다 이룬 것이 있어 한이 되고 집착이 생기면 영혼이 이승을 떠나지 못한다. 어쩌면 박전대통령도 자신이 미처 다 이루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의 꿈속에서 박전대통령은 또 늘 어디를 다녀왔는지 바삐 절로 들어와 배가 고프다고 한다. 스님은 예불을 올릴 때마다 박전대통령이 생전 즐겼던 막걸리와 보리밥을 공양한다. 신도들 중에는 자신의 꿈에도 박전대통령의 모습이 나타난다며 역시 고인이 생전 좋아했다는 시바스 리갈 양주를 갖다 놓기도 한다. 반대로 육영수 여사는 생전 모습 그대로 늘 인자하고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채 스님의 꿈에 나타난다. 

스님은 지난달 광복절에 맞춰 고인들을 위한 천도재를 지냈다. 전몰 장병들의 극락왕생도 함께 빌었다. 삼일절과 현충일 등 의미 있는 날에는 잊지 않고 천도재를 지내왔다.

스님은 “천도재를 꾸준하게 올려 고인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길 바라지만 무엇보다 이 나라가 강대해지고 통일이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마음놓고 극락왕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자신의 저서 ‘빙의’를 통해 청와대가 있는 북악산이 남성의 기운이 강한 산으로 누구든 남성이 청와대 주인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폭군이 되거나 말로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청와대를 옮기든지 아니면 북악의 억센 기를 누를 여성이 대통령이 되든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님은 구병시식(救病施食)으로 탤런트 김수미의 빙의(憑依)를 고쳐주기도 했다. 

/정치팀 

(스포츠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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