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들어서고.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남편. 시댁에 친정식구 한명없는.. 얼마전까지 하루 3~4시간 자면서 일하던 낳을자신 없다던.. 그 임산부입니다..
음.. 일단.. 미지막 기회를 주자. 라는 생각으로 아기아빠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햇습니다. 처음엔 인터넷으로 직장 알아보는 시늉은 하더라구여.. 근데 정말 단 이틀만에 끝.. 빈둥대며 누워서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꼴을 보니 눈이 돌아버리더군여... 터져버렷습니다.. 너같은 놈이랑은 머리에 총을 맞아도 못살겟다 나는 배가 불러서도 발이 퉁퉁 붓도록 일햇는데 넌 대체 뭐냐 너처럼 게으르고 나태하고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 허송세월 보내며 시간만 까먹는 놈이랑은 못해먹겟다고.. 뭐.. 결과는.. 이따 부동산 갑니다.. 어차피 살고잇는 집도 반전세에 제 돈에 제 명의라 집 내놓고 조그만 오피스텔 하나 보러갑니다. 거기서 혼자 지내렵니다. 혼자 지내다가 막달즈음에 미혼모센터 들어가서 도움을 좀 받으려고 합니다 근데.. 사실 님들께 도움을 좀 받고싶어여 제가 주변에 아이가 잇는 친구도 없고 부모. 형제도 없어서.. 제가 어떤걸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잘 모르겟어여 저도 참 무책임한게.. 일하는 시간이 길다는 핑계로 준비해놓은게 거의 없습니다. 아이 옷. 신발. 머 거의 없어여.. 제 옷만해도 새로 산 넉넉한 옷 없이 그냥 잇는 옷에 우겨넣어 입고잇엇으니..;; 아기를 위해. 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