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친구에요.
한국에서 4개월 짼데 이 친구가 지금 장염에 탈진으로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에 있네요.

 보통은 수액 한번 맞고 주사 맞고 좀 상태보다 약받아
 돌아가는데
저희는 나가려다 친구가 다시 쓰러져서
혈압도 재보고 하니까 혈압도 너무 낮고 당수치도 낮고
전체적으로 체액이 심하게 모자란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포도당 맞고 있어요.

 집에 얼른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몇번이나 토하고 그러니까 지쳤나 곤히 잠들었네요.

의사선생님 얘기 듣기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여태 안쓰러진게  신기할 정도에요.
 
학교 원어민 강사로 일하는 친구라 
같이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친해진건데
이 친구 고추알레르기가 있어서
 급식나오면 거의 밥밖에 못먹어요...
다른데서 음식 사먹을 때도 늘 마찬가지구요.
먹을 수 있는게 없어서 아예 못먹는 경우도 많아요.

파, 마늘, 파프리카 다 괜찮은데 고추만 안된다고 하네요. 
아침에 밥에 김만 먹는다는 이 친구가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뭐 없을까요?
 만들기 어려워도 보존이 쉽거나 하면 잔뜩 만들면 되니 괜찮을 것 같아요.

여기 이런글 써도 되나 잘 모르겠는데
친구 사정이 하도 딱해서 글 남겨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