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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어머니께 죄송해집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938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크&마리]
추천 : 10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2/13 17:05:56
전 지금까지 노스페이스라는걸 입어본적이없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사주시는데로 다입고 패션감각이라는것도 개나줘버려서 어머니가 사주시는데로 아는형이 물려주는대로 입었습니다 진짜 추울땐 아버지가 입으시던 엄보로 스키복을 입었구요 (물론 철원출신이라 추위를 잘느끼질 못하는지 안입는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머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주셨던 비싼옷이 레드페이스에서 사오신 바람막이였어요 "밤길 추운데 츄리링만 입고 댕기지좀말고 이거입어라" 그게 15~20만원 이던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제 학원비 감당하기도 힘드실텐데 이런옷 사주신게 부담이 될정도여서 정말 정말 조심해서 입고댕겼습니다 근데 어제... 어머니가 노스페이스 패딩을 사오셨습니다... "날시도춥고 니친구들도 다입는데 이거 입어라" 제가 좋아하는 초록색이였지만 가격표 보고 기절할뻔했습니다... 40만원이 넘는다니.... "사실 6만원짜리 싼거 찾아볼려고했는데 그런게 없더라구..." 제잘못이 아닌데 이옷을 입는것만으로도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전 학교에서 잘나가는 편입니다 근데 잘나가는 인간의 상징인 노스패딩이 유일하게 없고 교복풀셋을입는 모범생? 스타일이였죠 이옷입고 학교에가보니 친구들이 하나같이 "야!~ 새x 너도 결국 샀네? 시x이거 얼마냐?" "존x나 간지난다 새x! 진작 이렇게 입지 교복마이가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호응해줬지만 전 기분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도데체 왜 핸드폰은 전화만하면되고(제핸드폰은 와인2입니다) 차는 굴러가기만하면되며 옷은 따듯하기만 하면되는데 꼭 이런 노스패딩을 입어야할까요? 환불하고싶지만 어머니가 사주신거니 뭐라할수도없고.... 어머니께 더 효도해야겠습니다 3줄요약 평소 비싼옷을 안입고 평범하게 살던 1인 어느날 어머니가 그 비싸다던 노스패딩을 사오심 괜한곳에 돈쓰신것 같아서 죄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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