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스무살의 꽃다운 여학생입니다^.^
말할 때도 많지 않구.........또 말해도 별 해결책도 없지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ㅜ_ㅠ
제게는 소개팅 어플 사진팅으로 친해진 아는오빠(A군)가 있습니다...
채팅을 주고받다가 친하게 지내게되었고
동네도 다르고(차로 20분거리) 각자 좀 바쁘니까 자주는 아니지만 몇 번 밥도 먹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나이는 달라도, 성별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ㅜㅜ
저도 처음으로 이성이지만 친구인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ㅜㅜ
그리구 난 이사람이 친구로서 좋으니까 밥도 먹고 싶구
얘기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ㅜㅜ그냥 동성친구들도 그렇잖아요!!
근데 오늘 제가 요새 고래사냥 보고 싶었거든요..............
마침 그 오빠 친구인 다른 아는 오빠(B군)가 간만에 만나서 밥먹고 영화를 보자고 하는거에요 -ㅁ-
저 원래 그렇게 넙죽넙죽 나가는 사람은 아닌데..(지금 엄청 후회중 ㅜㅠ)
영화가 넘 보고 싶었어요 ㅜㅜㅠㅠ물론 이성친구랑 가면되긴하지만
그오빠도 머 얘기 해보면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저한테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해주구 그렇거든요...
근데 막상 만나보니까 ...........
역시 이성끼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게 실감나면서........
(그분도 동생으로 절 만났지만.....진짜 확실)
막 아는 사람 만날까봐 걱정되구 ㅜㅜㅠㅠㅠ
괜히 이상한 오해살까봐...그리구 내가 머하는짓인가 .............
아무튼 빨리 집에 가고 싶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다가 깨달은거죠.............
그동안 언제부턴가 내가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내가 그동안 A군을 나도 모르게 좋아한거구나...........
20년동안 남자를 친구로 사귄적이 없어요...
물론 요새도 가끔 중딩 동창들(고등학교는 여고)이랑 네이트나 싸이로 안부는 묻는데
그건 그뿐....언제 한 번 보자는 말 10번넘게 해도 한번도 제대로 만난 적도 없구...
언제부터 좋아한건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A군한테 못할 얘기 할얘기 다 했어요...
헤어진 남자친구보고 싶다..........사진도 못지우고 있다....
소개팅 시켜달라.....
미팅을 했는데 별로 였다........소개팅 했는데 완전 괜찮았는데 나한테 관심이 없더라ㅠㅠㅠㅠ이런 얘기들............그땐 진짜 친구로 생각했었거든요...ㅜㅜㅠ
A군은 이제 더이상 저 여자로 안보거든요...
초반에는 가끔 만나고 헤어지면은 잘들어갔냐는 문자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제가하구요..........네이트에서 만나도 내가 쪽지 하구.........
싸이 방명록에 글남겨도 답방 안오고 밑에다가 글 써요 ㅜㅜㅠ
성의 없는 쪽지...내가 맨날 귀찮게 구니까 귀찮아하는거도 눈에 보이는데.......
그리구 이 오빠는 지금 무슨 시험을 준비중이에요...
그리구 그 시험에 합격하면 여기가 지방인데 수도권 지역으로 갈거같애요...
지금도 좀 사는 곳이 서로 먼데 ......그럼 더 멀어지게 되는거잖아요 ㅜㅜ
제가 예전 남자친구가 너무 바빠서 사귀면서도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헤어진거거든요............분명 A군이랑 사겨도 그거 무조건 반복될거 알아요 ㅜㅜㅠ
근데도.......예전 경험을 기억하면서 이번에는 내가 이해해줘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 ㅜ
꽃다운 20살인데 남친도 없구 ..........외로워서 내가 이렇게 된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근데 너무 좋아요 ㅜㅜㅠㅠㅠ
지금까지는 설레이는 것만 사랑인지 알았는데........
A군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도 사랑의 또 다른 한 부분인거 같애요....
그리구 A군의 외모는 평범 그 자체...솔직히 처음엔 눈길도 안주고
그냥 무존재였었어요............근데 이젠 멋져보여요 ㅜㅠㅠ
휴........너무 길게써서 진짜 읽기 싫으실텐데
지금도 더 적고 싶은거 참는거에요 ㅜㅜㅜㅜㅜㅠㅠ
그냥 글 읽고 ㅇㅏ..이런얘도 있구나 생각하심 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