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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맞이] 시유 노래 내맘대로 수상식(스압)
게시물ID : music_104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보천사1호
추천 : 4
조회수 : 24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3 0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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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시유가 2011년에 나왔으니 어느덧 5년 째를 맞았습니다. 콘서트도 시도하고 인기가요에도 내보내는 등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크리크루 폐쇄라든가 CV의 병크라든가 하는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에는 곡도 굉장히 뜸해지고 있는 판입니다.

어딜가도 시유 게시물엔 고인드립이 난무하고  요새는 새로 노래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네요.

올해는 이런 상황들을 제치고 시유가 한번 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왜 애니게가 아니라 음악게인가?-

사실 저도  처음에는 애게에 올리려고 했습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시유가 보컬로이드라면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보컬로이드

->보컬로이드는 캐릭터성이 짙지만 기본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존재'이다.

->따라서 시유라는 캐릭터를 소개할 거면 애니게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시유의 노래'를 소개하려면 음악게가 맞다.

하는 의식의 흐름을 겪은 결과 음악게에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수상부문-

1. 대중상 : 대중적인 코드에 맞는 노래, 시유에 입문하기 좋은 노래를 골라 봤습니다.

2. 코믹상 : 가사가 재미있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3. 호러상 : 호러곡 중에서도 특히 무서운 노래를 골라보았습니다. 

4. 난해상 : 해석이 난해한 곡, 가사가 의미하는 바를 알기 어려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5. 특별상 : 풍자상, 일상상 등 특별한 곡들을 모아봤습니다.

6. 대상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 5개를 골라 봤습니다. 


-특별상, 대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당 2개의 곡에 상을 줍니다. (우수상1개 최우수상1개)
-중복수상은 없습니다.
-수상자는.....기뻐하세요!!!
-취향과 안 맞아도 봐주세요ㅠㅠ



- 대중상-

시유의 노래중 현대인의 코드에 맞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최우수상-언어의 노래(상록수) 


2013년 제 2회 보컬로이드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가사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대중성이 높고 보컬로이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우수상을 주었습니다.


우수상-Run(공식데모곡)

 

시유의 첫번째 데모곡 run입니다. 데모곡의 목적인 홍보에 맞게 잘 작곡/조교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보-Alone, 판도라의 상자, 파파로치, 꿈의 비, 바다의 노래

-코믹상-
가사가 재미있는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최우수상-Dararira(가게인)




여성분들이 남자들도 한번쯤은 상상해본 상황 속의 시유 입니다. 시궁창이 되어가는 상황에 따라 침울해져가는  후렴구가 일품입니다


우수상-본격 시유 튕기는 노래(상록수)



누구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의 빡침을 표현한 곡입니다. 웅장한 배경음과 대사의 괴리감이 일품

후보: 홍시송, 본격 시유 공부하는 노래, 국회, I only speak Konglish , 와카노




-호러곡-

호러곡 중에서도 무서운 분위기와 가사를 가진 곡들입니다.같은 작곡가의 곡을 뽑는 건 가능한 피하려 했는데 
 무서운 걸 고르다 보니 두 곡다 호옹이님 곡이네요. youtube링크지만 음질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최우수상-lollol(호옹이)



무섭네요ㄷㄷㄷ일러스트와 함께보면 더욱 무섭습니다.

우수상-사형(호옹이)



본격 아웃사이더 얀데레 시유. 후반부의 4개의 가사가 동시에 나오는 부분이 압권이죠.

후보 : 병동666호실에 어서오세요. 러시안룰렛 인계시뮬레이커

-난해상-

시유의 곡중 가사의 해석이 난해한 곡들을 모았습니다. 호러곡과는 다르다 호러곡과는!!

최우수상-반도의 흔한 이별노래(udaqueness)





작성자가 문과라 그런지 굉장히 난해한 곡입니다. 작곡가님의 코멘트를 붙여보자면

덧셈, 당신에 대해 알아가다. 뺄셈, 당신의 단점을 알다. 괄호, 당신의 생각을 한다. 꺽쇠, 당신의 장점과 단점의 무게를 재어본다. 그리고 나의 결론은 이렇다.

라는 군요.

우수상-인계시뮬레이커(Side S)





뮤비와 가사의 조합으로 수많은 해석을 낳은 노래 인계시뮬레이커 입니다. 멜로디와 리듬만으로 충분히 흥겹지만 곡 해석을 알고나면 더 재밌겠지요?

후보 :  환상작용론, Alone, 본격 시유 공부하는 노래

-특별시상-

제 임의대로 여러가지 상을 만들어 수상을 하는 특별시상부문입니다. 1개의 부문에 1개의 곡을 고릅니다.

1. 일상상

본격 시유 공부하는 노래(상록수)


밥 먹으러 학교가는 요즘 고등학생들의 점심시간을 현실성 있게 쓴 곡입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2.힙합상

고독에서 고독으로(udaqueness)



피아노와 어우러진 라임과 슬픈 가사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노래입니다. 마치 에픽하이의 곡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3. 국악상

아리랑techno ver.(가게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악인 아리랑을 테크노로 편곡한 곡입니다. 2012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곡이기도 합니다.


4.사투리상

와카노(가게인)



구수한 부산사투락 솨라있는 사투리시유곡 입니다. 자막에 표준어 해석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5. 콩글리쉬상

I only speak Konglish (가게인)



영어가 안되는 기술적 문제를 구수한 콩글리시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사실 코믹상도 받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특별상을 드립니다. 

6. 마라톤 상

길이가 긴 노래에 주는 마라톤 상입니다.

태초의 노래, 종말의 노래(상록수)




무려 66분6초 짜리 대곡 태초의 노래, 종말의 노래입니다. 사보텐 스토어에서 12,000원에 파는 앨범에 유일하게 들어있는 곡입니다.

저도 솔직히 이거 듣다가 잠들었습니다. 

7. 제3세계 상

제3세계(몽골이나 아프리카) 민속음악풍의 노래입니다.

세벽의 제국(상록수)



몽골풍의 음악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곡이군요. 초반의 트림 같은 소리는 몽골음악의 발성법 중 하나인 '흐미'라는 것으로 굉장히 숙달되어야 쓸 수  있다는 군요. 그리고 가사중  Sondela uSomandla는 남아공 공용어 코사어로 "신이여 더 가까이 오소서 " 라는 의미입니다.



8. 사회풍자상

국회(상록수)




한미FTA비준안이 통과된 2011년 11월22일에 발표된 곡입니다. 가사는 모두 국회 혹은 국회의사당으로 이뤄져 있고 부패, 후퇴, 북괴 등으로 들린다면 착각입니다.


-대상-

드디어 대망의 대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유의 곡을 5위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위-벚꽃, 지다 (udaqueness) 




2012년 8월12일 에 업로드 된 곡입니다. 감미로운 가사와 기타소리가 잘 어우러진 곡입니다. 


4위-시간을 멈추는 소녀(윤박사)


윤박사와 제자 은박사의 공동작품으로 크리크루 랭킹에서 총3번 1위를 차지한 곡입니다. 곡의 남자 목소리는 윤박사님 본인의 목소리라고 하네요.


3위-Alone(팀 후리후리) 




2012년 1월8일에 올라온 팀 후리후리의 곡 Alone 입니다. 크리크루 베타 시절 천 년의 시와 함께 쌍벽을 이룬 인기곡입니다. 크리크루 랭킹 2연패를 달성한 곡이기도 합니다.



2위-꿈의 비(윤박사)

 


중국 보컬로이드 옌허의 데모곡중 하나인   夢之雨의 시유 버전 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시유의 오리지널 곡은 아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유 노래중 하나입니다.




1위-천년의 시(상록수)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을거라 생각하는 1위는 상록수 작곡가님의 천년의 시입니다. 2011년 12월 7일에 올라온 곡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유 노래일 뿐 아니라 제가 처음으로 듣게 된 시유노래이기도 합니다. 

크리크루 베타 시절에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곡이기도 합니다.

무려 1000초나 되는 곡의 길이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는 노래입니다.

프로듀서 코멘트

기나긴 잠수 끝에 새로 들고 오는 신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태껏 곡에 붙인 제목 중에서도 간지나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곡은 보컬로이드의 존재의의에 초점을 두고 썼습니다
보컬로이드가 가장 많이 먹는 욕 중 하나가 기계음으로 떡칠된 아이돌음악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난인데요
거기에 대한 제 대답을 내리기 위해 쓴 곡이 이 곡입니다
적어도 보컬로이드계에선 이런 곡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상업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중 음악과 달리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컬로이드계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대중성이나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한 채 오직 예술성만 강조된 곡입니다(…)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일생을 그려가는 4부작으로 이루어진 16분짜리 대곡이며 곡 성격상 세상의 거의 모든 악기가 다 들어가 장난 아니게 웅장합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저도 이게 장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보컬로이드 쪽에서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이라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제 스타일을 완전히 표현해서 후련하긴 한데 음

음악이 상당히 국악향이 짙습니다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는 여건에서 볼륨을 높이고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작곡/작사 - 상록수
일러스트 - 하라파
유튜브 링크 - http://youtu.be/oIeZP06uOT4




-마치며-

 사실은 작년 수능 끝날 때 부터 제가 좋아하는 시유의 곡들을 오유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만 치일피일 미루다 보니 오늘에서야 완성했네요. 이 시상식은 100% 제 주관에 근거하였기 때문에 절대 객관적인 자료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노래가 목록에 없다면 댓글로 그 곡을 소개해서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럼 이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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