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자 글 - 오이 수분에 대한 질문 올린 글
며칠 전 사진에서 천정에 닿지 않던 오이였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에서 보시면 천정에 이미 닿은 후에 갈 곳을 찾아서 뻗어 나가는 중입니다.
붙잡고 갈 줄을 하나 더 연결해서 천정을 가로질러 타고 가도록 해주었습니다.
저번 오유에서 수분에 대해 질문 드릴 때 암꽃과 숫꽃에 대해 알려주시던데,
답변해주신 말씀 대로 암꽃이 이렇게 피고... (열매 없는 것 암꽃 일겁니다... 아마...)
이게 숫꽃일겁니다.
오이가 쬐그맣게 맺은 것을 어제 발견했습니다.
현재 제일 윗쪽 천정 쪽에 두 개가 보이네요... 신기합니다.
수경재배 세트와 거기 따라오는 양액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오이가 물을 엄청 먹네요.
오이 키우는 재미가 좋아서 다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오유 식물겔에서 가르쳐주신 대로 어두운 곳에 습도 적당히 해서 발아시키고 있습니다.
날씨가 곧 서늘해지지만...
저희집은 베란다 쪽이 채광이 좋고... 따뜻한 편이라서 오이가 자라는 데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또, 지역이 대구라서...
늦 여름이 오래 지속되고...
짧은 가을만 지나면 바로 겨울이 오는데,
겨울철에도 바깥 창문만 닫으면 베란다 온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고추를 4계절 키우신 경험이 있으셨으니까요.
겨울 까지 길러서 오이와 고추 깻잎 등등을 먹을 꿈을 꿉니다.
깻잎과 고추는 제법 자라서 깻잎은 큰 잎을 골라서 좀씩 따서 먹기도 합니다.
고추는 이제 꽃이 맺으려는 듯 합니다.
고추 모종을 다시 했습니다.
고추 나무를 몇 포기 더 만들어서
겨울철 된장찌개용 고추는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위의 부추는 첨에 잘 못 심어서 거기다 깻잎 씨앗을 심어 놓았더니
작은 깻잎 싹이 나네요.
부추는 다음에 다시 시작하고, 일단 깻잎 부터 좀 더 키워야겠습니다.
아랫단 청경채와 바질은 제법 잘 크고 있습니다.
바질은 잎이 많이 나서 벌써 요리용 허브로 사용 중입니다.
많이 기대하고 있는 조롱박과 박입니다.
처음엔 발아 시키는 방법을 몰라서 조롱박과 박의 씨앗을 썩혀 버렸는데,
오유에 질문 올리고... 블로그 등에서 보고 배워서 이렇게 발아에 성공했습니다.
습도조절을 잘하고... 껍질이 두꺼운 녀석들이라 껍질을 살짝 까서 했더니
발아가 되었네요.
사진이 두서 없네요.
오이가 맺은 거 보고 너무 좋아 흥분해서 막 올렸습니다.
조만간 좀 더 자라면 잘 정리해서 키우는 것들 전체 다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