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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염화에서 멘탈 무너질뻔한 썰
게시물ID : bns_9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02 11:07:21


요새 부케로 키우는 카와이한 린남 기공사가 수월평원에 진입한 겸,

미리 염화셋을 맞춰두면 만렙까지 편하겠지 싶어서 염화 파밍을 했습니다.

(하라는 포화란은 안하고!)




근데 기공이 드럽게 많아서 파티 구하기 힘듬... ㄱ-;


오래 진득이 가는 곳이 없고 한번 깨면 해산, 깨면 해산 하는 곳이 많아서

역시나 클리어 후 파티가 깨져서 새로 찾고 있는데 기공 찾는 글은 없음...

(염화에 들어가면 기공찾는 팟 많은데!!! 깨고 나오면 없음!!!!)


그러던 중 '장막 쓸 수 있는 기공 목걸이 포기하실 분 모십니다.'

라는 글을 보고 스펙을 보니 만렙 기공.



'파티가 없으니 그냥 가자. 목걸이고 뭐고 무기나 먼저 ㅜㅜ' 라는 생각으로

들어가봤드랬죠.


그 만렙기공 말고 다른 파티는 전부 레벨이 36이더군요.


권사랑... 또 어떤 직업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어쨌든 그런 파티였습니다.


권,?,기,기.




1넴 앞까지는 수월하게 진입.

(맨 처음 염화했을 땐 이 도끼 앞에서 맨붕했었는데 ㅠㅠ 세월무상)




근데 1넴에서, 만렙기공이 저한테 쫄 선타를 하라고 하더군요.


...으잉? 그래서 선타치고 장막을 치는, 암살이 하는 일을 기공으로 처음 겪어봄 ㄱ-;;

(암살은 연막쓰고 나뭇잎 쓰면 되지만, 기공은 쫄 근접공격은 그대로 맞아야한다고!!)




그런데, 분명 파티에 권사가 있는데 기공사가 1넴을 맡는 겁니다.



...뭐지? 싶었는데,


'아, 혹시 그건가. 1넴 원거리 공격을 충격파로 방어하면서 기공탱이라도 연습하려고 하는 건가'


하고 넘어갔죠.



1넴 쫄은 저한테 오고, 전 열심히 드리블하면서 다른 두명은 쫄 딜...


근데 만렙기공이 결국 죽고 파티 전멸.




다음엔 권사가 1넴 탱을 하더군요.



근데 얼마 못가서 바로 죽고 다시 파티 전멸.





이번엔 다시 기공이 1넴 탱.


이게 주로 다시 한 3트인가 했을 때...






전 보고야 말았습니다.


만렙기공은 1넴 상대로 충격파 상쇄 따윌 연습하고 있던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1넴 어그로를 끌자마자 결빙공으로 자신을 얼리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쫄을 처리해주는 걸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당연히 결빙공 유지 시간에 쫄이 처리될 리가 없으니, 결빙공이 풀리고 만렙기공은 죽고 파티 전멸.

이런 걸 반복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자세히 보니, 저 말고 세 사람은 다 같은 문파원.



그러고보니 파티에 대화가 하나도 없더니...

파티쳇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문파쳇 하고 있었던 건가...




그걸 본 순간 제 멘탈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음.





그 때 제 머리를 스치는 생각들.


장막을 필요로 했던 거라면 차라리 연막이 있는 암살이나 꽃가루가 있는 소환사를 원했어야했는데

굳이 직업이 겹치는 기공사를 원했던 것 자체가 헬팟이라는 암시였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저런 식으로 깨려고 암살보다 좀더 딜이 좋은 기공사를 굳이 원했구나.




...이히히!! 염화는 똥이야! 똥! 얼꽃발사!!





그리고 그대로 말없이 파티에서 나가고 말았습니다.


원래 소심해서 웬만하면 그냥 나가거나 하지는 않는데,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렙기공이 다른 문파원 가르쳐주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탱이 되는 사람을 구하고 그냥 기공이 장막이랑 얼꽃 다 써줘가면서 할 수도 있었을 것을...


왜 그랬던 걸까요...







후일담으로, 그 파티를 나와서 깬 첫 염화에서 그 만렙기공이 바라던 기공사 목걸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염화를 잡았지만 결국 기공패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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