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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찬, "비굴이냐, 고통이냐"
게시물ID : sisa_938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Калашников
추천 : 24
조회수 : 1658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5/16 23:37:04
그의 무고함이 증명됐다고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의 교조적인 태도가 엘리트로써의 자부심의 미담이라고 여길 사람은 더욱 없어 보인다. 지금이야말로 그의 예전 장기였던 "안수찬의 전투"의 자세가 필요한 때다. "나의 회사를 더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깨끗히 목을 베라"고 일갈했던 옛 장수들의 기개를 한번 발휘해 볼 일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엘리트 정신" 아니던가. "사즉생"을 말하는 것은 안 편집장 대통령 개인의 부활을 뜻하는 게 아니다. 안 편집장이 선언한 대로 그는 술먹고 정신 못 차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하지만 그는 죽더라도 그의 곤조가 추구했던 진보의 가치, 우리 사회에 던져진 의미 있는 기사들마저 "문빠들"의 발길질에 휩쓸려 "동반 사망"하는 비극은 막아야 한다. 그의 '마지막 승부수'는 아직도 남아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자살로 몰아넣은 한겨레 김종구의 2009년 5월 1일 칼럼을 안수찬 편집장에게 돌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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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죄가 확인됐다고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와 박연차씨의 돈거래를 상부상조의 미담으로 여길 사람은 더욱 없어 보인다. 지금이야말로 그의 예전 장기였던 ‘사즉생 생즉사’의 자세가 필요한 때다.‘나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깨끗이 목을 베라’고 일갈했던 옛 장수들의 기개를 한번 발휘해볼 일이다. 그가 한때 탐독했던 책이 마침 <칼의 노래>가 아니던가. ‘사즉생’을 말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 개인의 부활을 뜻하는 게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이 선언한 대로 그의 정치생명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하지만 그는 죽더라도 그의 시대가 추구했던 가치와 정책, 우리 사회에 던져진 의미 있는 의제들마저 ‘600만달러’의 흙탕물에 휩쓸려 ‘동반 사망’하는 비극은 막아야 한다. 그의 ‘마지막 승부수’는 아직도 남아 있다.
출처 https://jemr.net/viewtopic.php?f=2&t=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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