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남자는 일 때문에 약속시간인 6시가 아닌 7시에 만나게 되었죠. 물론 기다릴 여자를 생각해 약속시간 한시간 전인 5시에 늦게 끝날것 같다고 연락을 미리 합니다.
여자는 알겠다고 했고 다시 6시에 연락이 와 회사사람들과 같이 술을 마시자고 합니다. 대신 남자와 단 둘이 만날때완 상황이 다르니 좀 더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여자의 집 근처로 약속을 잡고 7시에 집 앞으로 데리러 가기로 했죠.
여자도 기분 좋게 수락을 하고 7시에 집앞으로 데리러 나온 남자와 함께 회사사람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도중 어딜갈거냐 물어보는 여자의 말에 남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봅니다. 여자는 추운 날씨에 따뜻한게 먹고 싶어 감자탕이라 대답을 하고 남자는 그럼 술집을 가자고 합니다.
가는 길에 눈에 쌓여 길이 미끄러워 높은 구두를 신은 여자는 빨리 걷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한 10미터 앞 신호등은 파란불로 바뀌어 남자는 여자를 잡아끌며 빨리 건너가자고 닥달합니다.
여기서 여자는 약속 장소에 가기 싫다며 가지 않겠다 말합니다. 남자는 왜 그러냐며 웃으며 빨리 가자고 합니다. 여자가 본인은 가기 싫으니 남자는 약속된 회사사람들과 술을 마시러 가라고 합니다. 여자는 본인의 집에 가 있겠다고 말합니다
남자는 갑작스런 여자의 변덕에 그럼 회사사람들 기다리는데 가지 말란 거냐고 말합니다. 여자는 언제 가지 말랬냐며 난 안 가겠으니 남자는 가라고 말합니다. 남자는 어떻게 혼자 가냐며 여자를 잡아끌고 여자는 가지 않겠다고 대치하는 상황 중 지나가던 사람이 여자에게 마시던 코코아를 쏟았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은 사과하고 가고 여자는 어차피 이렇게 된 바에 못 가니 남자라도 혼자 가라고 하자 남자는 회사사람들에게 전화해 못 간다고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