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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에서 기다리던 자동차
게시물ID : panic_93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트러블리
추천 : 15
조회수 : 16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08 06:14:10
안녕하세요 ㅎㅎ
갑자기 옛날일이 생각나서  혹시 모르니까 여러분도 조심하시라고 제 경험을 써봐요!

제가 중딩때 일인데 여름에 날도 너무 더워서 친구랑 더위엔 공포영화가 딱이라고 심야영화로 예매해서 보러가기로 했어요
영화 자체는 흥행실패였지만 쫄보인 전 엄청 겁먹고있었어욬ㅋㅋ
영화가 끝나니 12시는 넘었고 서울경기 지역이 아니라 버스는 11시쯤 막차입니다 ㅠㅜ
저희집에서 자기로했는데 택시타기엔 돈이 부족해서 무슨 패기인지 걸어가로 했죠
영화관에서 조금 벗어나면 밭떼기 논떼기있고 이제 막 조금 개발하려고 아울렛단지를 만들고 있어서 굉장히 음산했는데
둘이서 신난다고 깔깔대며 지나가는데 진짜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ㅠ
몇분걸어가다가 저희가 서있던 인도 반대편 차도에 지나가던 까만색 각진차가
 클락션을 빠아아앙!!!하고 울리고 창문열고 저희를 확인하고 가더라구요??
직감적으로 이거 좀 위험하겠다 싶어서 친구랑 공사중인 아울렛 건물 벽뒤로 숨어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유턴해가지곤 저속으로 지나가면서 저희를 찾는거 같더라구요ㅠㅠㅠㅡㅜ
그 차가 지나갈때까지 숨어서 기다리다 친구와 겨우 나와서 다시 집으로 가고있었습니다
완전 직선도로인데 옆엔 고속도로가 있어서 다리밑으로 지나가려고 꺾었는데 !!!!
진짜 뜬끔없이 갓길에 주차한것도 아니고 도로 한가운데 차가 서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ㅡ
저흴 보고가던 그차랑 똑같더라구요ㅠㅠㅠㅡ
친구는  오열하기 시작했고 저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데 저까지 울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친구손잡고 왔던길로 다시 도망쳤습니다!! 
마침 택시가 오길래 붙잡아 타고  그차를 지나치는데 지나가자마자
 갑자기 검은색 그차에 시동걸리고 그 차안쪽 조명도 켜지더니 유턴해서 반대로 사라지더라구요ㅠㅜㅜㅠㅜ
집에 도착해서도 혹시나 쫓아올까봐 불도 못키고 구두같은거 신은탓에 소리날까봐 벗고다니느라 상처투성이된 발씻으면서 화장실에서 친구몰래 울었습니다ㅠㅠㅜㅜㅜㅠㅡ아직도 눈물날꺼 같네요ㅠㅜ
제가 정신차려야 둘다 산다는 마음으로 꾹참았던 눈물이 터지는데 울고 나와서도 친구한테 강한척 달래주고 진정시켜서 재우고 다음날 친구부모님한테도 전화드려서 데리러 와달라고 했습니당ㅠㅠ
친구도 무사히 잘갔규 그차는 진짜 뭘까 궁금하고 아직도 무서워여ㅠㅠ

아시는분은 알랑가 모르겠는데 구미 봉곡동 교복단지에어 그랬습미당ㅠㅠㅠㅠ 지금은 구미안사니까 말해도 되겠져..? 그차는 봉곡동방향 다리밑에 서있었고 저희가 택시타니까 김천방면으로 사라졌어요ㅠㅠㅜ 

뭔가 허접하고 글쏨씨도없어서 무서울진 모르겠지만 진짜 무서웠던 경험중 하나예요ㅠㅠㅜㅡ흑흑 다들 밤늦게 인적없는 도로를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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