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발언’ 진실게임, 김우룡 인터뷰 파문, 사법개혁 논란 등 최근 불거진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3월 3주차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p 상승한 48.0%로 조사됐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감소한 39.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독도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 추진방안, 법정 스님 조문 등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55.8%)이었고 이어 대구/경북(54.2%), 부산/경남(52.6%), 인천/경기(51.4%)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4%p 상승한 45.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1.4%p 하락한 23.9%로 나타나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5.8%p) 보다 늘어난 21.2%p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미래희망연대가 전주 대비 0.6%p 하락한 5.3%로 3위를 유지했고, 국민참여당(4.7%)과 민주노동당(4.0%)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자유선진당이 전주 대비 1.3%p 하락한 2.9%로 6위를 기록했고, 진보신당(1.4%), 창조한국당(0.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3월 첫 주 반등했다가 둘째 주 하락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31.4%에 그쳤다. 2위에 오른 정몽준 대표는 전주 대비 1.5%p 상승한 15.1%로 나타났고, 유시민 전 장관이 10.4%로 3위였다. 4위는 정동영 의원(8.7%)이 차지했고, 오세훈 시장(7.4%), 김문수 지사(6.6%), 손학규 전 지사(5.7%), 이회창 대표(4.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