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오는 말
젊은이 아닌 밤중에 왠
날벼락 같은 은행 이자
자고 나면 치솟는 은행
대출 이자로 잠 못 자
언제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동원해 돈 끌어서
집 사라 권장해 놓고
이제 나 몰라라 하는
그 은행 빚 때문에
젊은이들 허리 휘는
그런 젊은이들을
영 끌 족이라는
그렇게 만든 이들
쥐죽은 듯 조용한
이젠 어디서 한X도
제가 책임지겠다는 X
한X도 나타나지 않아
온갖 잘못 저지른 X들
옛날 어른들 말씀에
단물만 쪽쪽 빨아먹고
야반도주했던 노름꾼
또는 그 비슷한 이들
또는 기생집에서
술 팔던 뭐 같다던
행여 그런 짓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왠지 참 거시기하다는
풀뿌리 민초들
세상에 가장 평범한
그들 가진 힘도 없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
참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 아주 작은 노력
하나 둘 모이고 쌓여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살맛 나는 세상 만드는
그래서 세상을 참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이들
그들은 살아 있는 천사
잔잔한 웃음 가득한 세상
지나간 한때 언제는
그 풀뿌리 민초 이용해
제 욕심 모두 이루었고
그 힘 쥐고 마구 휘두른
지금도 그들 때문에
할 일 못 하는 어느 섬
그들 심사는 못 먹는 감
쿡쿡 찔러나 본다는 말도
그 뒷감당은 또 누군가
남은 이들이 하라는 듯
큰일 저지른 X들은
제 잘못 반성도 못 하고
행여 그들은 제 잘못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지 또는
눈치 살피며 기회만 엿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