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불로
요즈음 사는 세상에서
즐거운 일이 따다뿔로
만약 생긴다면 참으로
나만 사랑해 준다면
큰 행복이라고 말한
어느 가수 부른 노랫말
그 노랫말 중에 따따불
참 좋은 말이지만 특히
나만 보고 나만 이란 말
세상의 모든 부부가
그와 똑같은 생각으로
백년해로하며 살고 싶다는
그런 말에 알맞은 부부는
옛날 부부들이고 연식 있는
부부들에게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세대라는 요즈음
잘 나가는 젊은 부부
몇몇은 생각 좀 다르다는
몇 번씩 제짝 바꾸면서
그러면서도 남들 앞에
웃으면서 나타나는
그래서 옛날 말인
조강지처라는 말은
박물관에서나 만날 듯
그래서 사랑은 따따불로
그리고 사랑은 나에게만
그렇게 하란 말 유행하는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젊은 청춘 남녀 하는 말
사람 속 알기 이렇게
힘든 줄 정말 몰랐다는
그래서 아직도 사랑하는
연인을 못 만났다 하소연
그러나 제 연인 늘
가까이서 지켜 보고
있다면서 위로하는 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서두르면 실수하게 되는
천천히 신중히 한 계단씩
누구는 엘리베이터를
원한다고 노래했지만
급히 먹는 밥 체한다는
사랑 그 중한 사랑
옛날 어른들 말씀
오다가다 만난
사람이라는
또 더러는 중매인 소개로
또 더러는 마담 뚜에
의해서 만나기도
요즈음은 소개팅으로
대부분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짚신도 제짝이 있다던
옛날 어른들 말씀 생각하며
혼인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이왕이면 해보고 후회하라면서
혼인하면서 생기는
또 다른 세상 맛보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