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517031314006
'문빠'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넷 지지 집단이 민노총을 적폐(積弊) 세력으로 공격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청와대가 박형철 변호사를 반(反)부패비서관에 임명하자 민노총은 "박 비서관은 노조 파괴 사(使)측 변호사였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 인터넷 지지층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민노총을 '귀족 노조'로 규정하면서 "민노총은 청산해야 할 적폐인데 벌써 정부 흔들기에 나섰다"며 인터넷과 SNS에 비난 글을 집단으로 올리고 있다. 많은 국민은 문재인 정부와 민노총은 우호적 관계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민노총조차 문 대통령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문빠'에겐 '적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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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선거는 인터넷 여론이 좌우한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이 공간이 상식·합리적 토론이 아니라 집단의 힘이 위세를 부리고 사람을 매도하고 상황을 왜곡하는 장(場)이 돼가고 있다. 지금 문 대통령 인터넷 지지 세력은 문 대통령의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자세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도를 넘어서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고 있다. 이런 홍위병 행태가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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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웃고있는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