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이틀 전인 구랍 8일, 김선민은 기묘한 꿈을 꾸게 된다. 울산의 에이스인 김신욱이 나타난 것이다.
김선민은 "꿈에 신욱이 형이 나타났다. 나도 교회에 다니는데, 신욱이 형이 '선민아, 같이 교회에 가자'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한 달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는 꿈이다. 김선민은 "정말 신기했다. 그 꿈을 꾸고 내가 울산에 가는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진짜 가게 되면 이건 진짜 예지몽이라고 생각했다" 며 웃었다.
그의 추측은 현실이 됐다. 꿈에서 김신욱이 손짓한 대로 드래프트에서 울산의 지명을 받았다.
김선민은 "막상 진짜 울산에 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꿈이 자꾸 생각났다.
울산 유니폼을 입는 순간 진짜 그 꿈이 예지몽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 꿈은 분명 내가 울산에 갈 운명이라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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