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10개국 조사] 한국인58% “신 믿지 않는다” 
 
[국민일보 2004-09-06 18:00]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신을 믿지 않으며 신을 섬기는 사람 10명 가운데 1.2명만이 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KBS가 영국의 BBC와 함께 방영한 ‘세계는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0개 국가 가운데 무신론자가 가장 많으며 신자 가운데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BC가 위성 네트워크로 전세계 스튜디오를 연결해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 한국과 미국 영국 나이지리아 인도 레바논 멕시코 이스라엘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기독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 유태교 신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신은 항상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나이지리아인의 98%,인도인의 97%가 믿는다고 대답한 반면, 한국인은 42%만이 신을 믿는다고 답했다.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인 수치다.‘신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멕시코인의 59%,인도인의 46%가 ‘그렇다’고 했지만 한국은 12%만이 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고 답해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이나 전능한 존재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평가하는다’라는 질문에 인도네시아인의 94%, 인도인의 83%, 나이지리아인의 81%, 미국인의 76%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한국은 영국인(42%)에 이어 35%로 최하위였다.이 프로그램에는 부시대통령 종교고문인 미국 패널 리차드 랜드,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프란시스 아린제 등 세계 각국의 종교전문가와 언론인 예술가 일반인들이 출연했다.

연세대 윤혜준 교수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한국은 기독교인들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인데 이례적인 조사결과가 나와 놀랍다”면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선기자 [email protected]

-> 예수 아저씨 기독교가 요란하나 이렇게 알맹이 없는데 날마다 힘들게 하는 이유가 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