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남자는 돈없으면 만나자고 안하나요 라고 고민글 올린적이 있는데요..ㅠ.ㅠ
저는 현재 일하고있고 남자친구는 일을 그만둔지 쫌 돼요.

남자친구가 일을 그만두고, 둘이 만나면 거진 2~3만원은 쓰니깐
이젠 서로 바쁘지도 않은데 만나자는 말을 잘 안하더라고요..

그리고 요번주 토요일이 기념일이예요..
전 너무 보고싶어서 금요일에도 보자고 했더니 토요일날에 보는데 하루만 참자고 하는거예요~
제가 계속 보채니깐 나중에 평생 볼사이인데 뭘~ 이러는거예요.....ㅠ.ㅠ

최근따라 제가 거의 8:2로 데이트비용을 내거든요.
플러스하면 남자친구 택시비 이런것도 제가 내고...
남자친구의 지갑형편이 많이 안좋은거같아요 집안 사정도 있고, 저도 그걸 알구요..

어쩔때 남자친구가 밥 값을 쏠 분위기일때 전 일부로.. 저렴한곳
돈가스나, 떡볶기 오뎅 김밥천국 같은데 가고싶다고 만원이내 하는곳요..
밥먹고 나서 2차는 제가 내구요.. 전 괜찮은데 돈이란게 참 슬프게 하는거 같아요..

오늘도 남자친구가 폰값 밀린거 다 냈다고 하더라구요... 20만원이 넘는다며..
안내면 수신발신 다 금지래서 냈다는데, 개털됬다고 그러더라구요...ㅠ.ㅠ

아까전에 남자친구가 친구랑 술한잔하고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계속 고맙다면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왜 미안하냐고 그랬더니 능력이 없어서 미안하데요..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사주고
그러고 싶은데.....이러면서요..

돈때문에 잘 안보는 상황이라니...밥값 커피값만해도 이만원정도 깨지는 건 일도 아니고 
뭐 하나 해줄라치면 그것도 다 돈이 들고
남자친구는 제가 내는걸 또 미안해해서 만나자는 말도 잘안하고...
진짜 돈이 있어야 연애도 가능한건가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