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너무 오래자는 바람에(피곤해서 하루죙일 잤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 개운하고 산뜻하게 일어났습니다.
배도 고프고, 할 것도 없어서 든든하고 화려한(?) 아침식사를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밋밋한 크로와상과 슬라이스 치즈, 계란 하나가 남아서 이걸로 뭔가 해봅니다.
크로와상이 오래되어서 눅눅하고 기름집니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니 반으로 잘라서 구워봅니다.
반으로 쪼개서 노릇노릇하게 굽습니다. 크로와상에 버터가 많이 들어가니 따로 두르지 않고 열로 인해 스며 나오게 합니다.
좀 탔습니다만, 따끈하고 바삭한 식감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슬라이스 치즈를 반으로 쪼개 이쁘게 놔줍니다. 또 멍청돋게도 베이컨 굽는 과정을 생략했네요;;
베이컨은 중불로 오래 구워 베이컨의 기름이 새어나오게 한 뒤에,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으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듭니다.
베이컨이 짜기 때문에 소금간은 하지 않고, 파슬리와 우유 약간, 후추를 넣은 뒤에 익혀줍니다.
완성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사진이 12장을 넘질 않네요.
탄수화물, 단백질, 유제품류가 모두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인 거 같습니다. 여기에 과일 몇 쪽, 혹은 주스를 곁들이면 완벽하겠죠?
말 나온 김에 세일할 때 사온 오렌지 주스를 따라서 옆에 놔둡니다. 오 그럴 듯합니다.
커텐 틈을 비집고 햇빛이 들어와 포크를 비추네요.
신정을 맞아 다수의 마트가 쉬거나 단축영업을 하는 바람에 장을 못 봤네요.
아니 안 그래도 영업시간이 짧은데 단축 영업을 하면 어쩌잔 건지;;;
크림 소스와 치킨 스테이크를 해야하는데;;; 크림과 닭가슴살이 없습니다.
난감합니다.
월요일엔 귀찮아도 꼭 장도 보고, 핸드폰 요금도 충전해야겠습니다.
점점 스페인 현지인화 되서 게을러 지네요. 원래도 게을렀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