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사랑 이야기

 

젊은 선비 과거 보려고

한양간 연인 기다리는

 

그들 몇몇 서로 맺은

약속 지키지 못해

 

오래도록 여인의

가슴앓이로 남아

 

지방마다 곳곳마다

전설처럼 남은 예기

 

남원의 광한루는

서울 간 이 도령

 

기다리는 춘향이

이야기로 가득한

 

당시 형편으로는 많지 않은

해피엔딩 이야기로 결말이

 

대부분의 사랑 이야기

못 이룬 아픔으로 마쳐

 

황진이

 

절세미인 황진이를

사랑한 뭇 남성들

 

그들 애타는 아픔을

선비들은 시로 표현

 

또 황진이도 역시

시로 화답을 했던

 

기나긴 겨울밤

한 허리 베었다가

 

님 저를 찾아오신 날

서리서리 펼치리라던

 

이렇게 사랑 노래는

동서고금을 초월하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언제 들어도 가슴 시린

 

더러는 참으로 아름다운

행복한 사랑 이야기가 되기도

 

바다를 향해 선돌

어촌의 바닷가마을

 

물고기 듬뿍 잡아

오겠다던 님이 해를

 

넘겨도 오지 않아

먼바다를 바라보며

기다리다 선돌이 된

 

어부 아낙네의 사랑

참 가슴 아프고 시린

바닷가마을 사랑 이야기

 

요즈음은 서로 간의

생각이 성격이 달라서

 

또는 서로의 취미생활이

하고자 하는 일이 달라서

 

더러는 입고 먹는 것

그것이 너무도 달라서

 

이런저런 이유 많아

서로 돌아서는 일 더러

 

그래서 옛날 어른들 생각은

조강지처 백년해로는 옛말

 

“ 한 우물 판다 ” 꿈같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