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유해를 찾았다는 언론 보도를 계속 접하고 어떻게 지내시나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체 수색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다시 와서 보니 작업자들의 안전 문제도 보강을 해야 할 것 같다. 원래 저렇게 옆으로 누워있도록 설계된 배가 아닌데…구조가 더 약해지기 전에 조속하게 수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가족들은 "심장이 없는 것 같은 상태로 3년을 지냈다. 남겨진 사람의 공포와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안다. 소수인 9명에서 또 남겨지는 사람이 없도록 빨리 9명 모두 다 찾아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가족들은 "더이상 세월호로 인해 다치는 분들이 없도록 안전 문제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 작업하시는 분들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나중에도 제대로 된 대접받을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미수습자 수습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수습활동을 위한 법적 근거를 튼튼히 해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에 대해 유 의원은 "여야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장에서 작업시간 연장과 작업 인력 교대 근무제 도입 등이 가능한지 바로 물었고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해가 길어져서 시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교대 근무제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