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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버스카드 충전하다 생긴일..
게시물ID : freeboard_411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샬톡
추천 : 4
조회수 : 10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3/26 13:24:55
얼마전에 시내에서 우리집 상전 고양이님들 사료를 사구 
집에가려고 지갑을 봤는데 정말 동전도 뭐도 하나 없이 딸랑 천원만 있는거예요..
버스카드는 시내 나올때 3백원정도 남았었던걸로 기억하구..

대구는 버스비가 카드찍으면 950원 돈으로 내면 1100원이거든요
그래서 남은 천원으로 카드충전해서 가야겠다.. 하구
버스정류장 옆에 박스같은데? 거기가서.. 왠지 천원만 충전하면 미안하다는 생각에

"저기..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천원밖에 없어서그런데
천원만 충전해주세요ㅠ" 

라고 카드랑 천원을 내밀었어요.
근데 그 손바닥 남짓한 공간으로 보이시는
그 할아버지(?)께서 카드를 잡고 저를 빤...히 보시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충천을 하시고는

카드를 밖으로 획 던지시는거예요
그래서 카드가 바닥에 떨어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떨어진 카드 줍는데 막 눈물이 울컥 하는거예요
요즘 임용준비한다고 알바도 안하고 가뜩이나 돈도 없구 그래서
의기소침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나날에
뭔가 감정선이 툭 건드려진 느낌 ㅠㅠㅠ서글퍼서...


그래서 버스타고 사료품에 안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의
아랫쪽 반은 블러효과를 느끼며...
돌아왔답니다...


하라부지 미워요 ㅠㅠㅠ

근데 교통카드 충전해주면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우리동네 수선소에서는 천원이든 이천원이든 되게 기분좋게 해주셔서 몰랐는데
천원만 충전하는게 그렇게 실례되는 일일 줄이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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