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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환자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mers_9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이누
추천 : 13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11 22:36:11
오보와 허위기사가 난무하는 이 마당에 단순히 기사를 퍼오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고 
또한 이 시간에 뭔가 새로운 기사가 나올지 의문스러워 
현재까지 취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35번 환자의 상태를 간단하게 분석해보았습니다.

우선 1차 뇌사판정 기사들과 2차 사망속보는 모두 오보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JTBC 뉴스룸에서 알게된 사실에 따르면 뇌사판정은 아니고 ECMO라는 체외막 산소화장치를 장착하는 중이라고 했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알아할 점이 있습니다. 
뇌사 라는 판정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의사죠. 
사실 의사에 판단에 따라 같은 상황이라도 뇌사라고 판정할 수도 안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뇌사 판정의 선행조건과 판정조건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행 조건[편집]

  1. 원인 질환이 확정되어 있고 치료될 가능성이 없는 기질적인 뇌병변이 있어야 한다.
  2. 깊은 혼수상태(deep coma)로서 자발 호흡이 없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이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
  3. 치료 가능한 급성 약물중독(마취제수면제진정제근육이완제 등 기타 독극물), 대사성 또는 내분비성 장애 (간성혼수, 유독성 혼수, 저혈당 혼수, 뇌병증 등)의 증거가 없어야 한다.
  4. 저체온 상태(직장온도 섭씨 32도 이하)가 아니어야 한다.
  5. 쇼크(shock)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판정 조건[편집]

1.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2. 자발 호흡의 비가역적 소실

3. 양안 동공의 확대 고정

4. 뇌간반사의 완전 소실

  • 광반사(light reflex) 소실
  • 각막반사(corneal reflex) 소실
  • 안구두부반사(oculo-cephalic reflex) 소실
  • 전정안구반사(vestibularocular reflex) 소실
  • 모양체 척수반사(cilio-spinal reflex) 소실
  • 구역반사(gag reflex) 소실
  • 기침반사(cough reflex) 소실

5. 자발운동, 제뇌강직, 제뇌피질강직, 경련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6. 무호흡검사 : 자발 호흡이 소실된 이후 자발호흡의 회복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임상검사로서 100% 산소(O2) 혹은 95% 산소 + 5% 이산화탄소(CO2)를 10분간 인공호흡기로 흡입 시킨 후 인공 호흡기를 제거하고 100% 산소를 기관내관을 통해 분당 6리터로 공급하면서 10분 이내에 혈압을 관찰하고 혈액 PaCO2 50 torr 이상으로 상승하게 됨을 확인한다. 이 조작으로서도 자발호흡이 유발되지 않으면 호흡정지가 비가역적이라고 판정한다.

위의 1~6의 검사를 6시간 경과 후에 재확인한다.


35번 환자가 위의 상황 전부에 대응되는 상황인지는 담당의사만 알 수 있는 문제겠지요. 
과연 기자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서 의학적 사망이라 일컬어지는 뇌사나 사망보도를 했는지 모르겠구요.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저렇게 됐다는 언급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과연 언론들이 사실을 보도하는 사람들인지 공신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집단인지 알 수 없군요.
 
그런데 좀 생소한 단어가 보입니다. 에크모(ECMO) 란 장치인데요.
이 장치가 무엇인지 조사를 좀 해보았습니다. 
출처의 두 번째 링크에 들어가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만 조금 발췌해보자면 

ECMO (체외막산소화 장치)의 원리는 이름 그대로 우리 몸의 산소 순환을 도와주는 장치이다.

즉 심장과 폐가 제 기능을 못할때 그 기능을 보조할 목적으로 수술장 밖에서 심폐 바이패스(우회도로)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ECMO는 흉곽 내 cannulation을 요구하는 일반 CPB(Cardiopulmonary bypass)와는 달리 목과 허벅지 쪽의 큰 혈관을 통해서 순환을 시킨다.

 

쉽게 말하자면 사람은 심장의 혈액순환과, 폐의 산소교환을 통해 우리몸에 필요한 산소를 몸 곳곳에 전달하는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데 심장과 폐가 그 기능을 못하고 주저 앉아버리면 산소교환 및 공급이 안되니 죽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ECMO는 주저 앉아버린 심장과 폐가 제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몸에 산소를 '기계적으로' 공급을 하면서 시간을 버는 수단인 것이다.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골든타임은 환자를 치료할 때 중요하다.

어떤 질병이든 골든타임이란,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온 몸의 장기가 망가질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다.

이때 제대로 온몸에 산소공급을 1분1초라도 못하면 결국 온 몸의 장기는 손 쓸 틈도 없이 망가져 버리는 것이다.

 

ECMO도 골든타임 동안의 치료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기계인 것이다.

 

이 기계를 사용하는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1. 심인성 쇼크 or 심정지 (급성 심근경색이나 비가역적인 심실 빈맥 및 세동 등등)

2. 심장수술 (CABG, 판막수술) 후 심폐기 이탈이 불가능시

3. 급성심근병증 (Acute cardiomyopathy)

4. 약물 부작용에 의해 혈압이 유지되지 않는 심부전시

5. 폐혈증성 쇼크 (Septic shock)

6.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7. 심한 폐동맥 고혈압

8. end stage congenital heart disease로 심장이식 대기상태

 

위와 같은 상황이 왔을때 일단 시간을 벌면서 심장이 회복되길 기다리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저 내용에서는 심장이 회복되길 기다리는 목적이라고 적혀있지만 이번 35번 환자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폐가 회복되길 기다리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기사들을 찾아본 결과 현재 35번환자의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엑스레이상 하얗게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폐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니 혈액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고 인체 세포가 괴사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목의 정맥과 대퇴부의 동맥을 통해서 혈액에 직접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자가 회복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만... 

이것을 장착했다는 것은 위중한 상태라고 생각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장 폐기능과 심장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것이라는 말이 되니까요. 

산소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면서 
다른 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편인 35번 환자의 폐 회복을 기다린다는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고 놀랍기도 하군요. 

사망도 아니고 뇌사도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잘했다 잘못했다를 논할게 아니라, 우리끼리 싸울게 아니라
35번환자의 쾌유를 비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잘하고 잘못하고를 잊고 내버려 두자는게 아니라 우선은 지켜봐야할것입니다. 
다만 이 35번 환자가 일부 언론이나 정치가들, 정부에 의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11/2015061104007.html

http://m.blog.naver.com/sevastin11/50194544519

http://ko.wikipedia.org/wiki/%EB%87%8C%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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