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화 분
평범한 민초 집에
한두 개는 꼭 있는
예쁜 꽃 화분 준비한
그 화분이 집 안
방에 있으면 웬만큼
수분 조절 가능하다는
그리고 공기 정화도
가능하다는 식물 학자
연구결과란 말도 있는데
겨울에는 대부분
방안으로 들여놓고
다른 계절엔 베란다에
그래서 겨울에는
화분에 물 주는 일이
더러 부담되기도 한다는
그러나 그 꽃 화분이
주는 역할을 생각하면
그만한 불편 감수 해야
봄에는 꽃 피우고
여름엔 예쁜 푸른 잎
보는 이 마음 기쁘게 해
가을엔 나름 곱게
울긋불긋 단풍 그래서
사계절 기분 상쾌하게 하는
세상일이 모두 그러하듯
도움이 되면 더러 작은 불편
따르는 그것은 스스로 감수 해야
화분이 이처럼 마음을 편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니
새 봄맞이 화분 준비를
횡단 보도
세상을 살다 보면
수시로 길을 건너게 되는
그래서 자주 건너다니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평범한 민초들은 왠지
항상 마음이 바쁘다는 것
짧으면 일이 분 길면 삼사 분
그 정도의 시간도 아끼느라
신호 전에 건너는 이 있어
우리 삶이 참 바쁘고
할 일 참 많아 즐거운데
그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살면 하는 생각 드는
언젠가 누군가 말하길
오 분 서두르다 오 십 년
아까운 인생 잃을 수도 있다는
한편 또 우리를 보고
외국인들이 논평하기를
늘 빨리빨리 민족이라는
칭찬도 되고 또는
웃음의 말도 되는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볼 말인 듯
본인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다른 이의 눈에는 환히 보인다는
조금은 천천히 여유롭게
한 번 더 생각하며 여기저기
둘러보고 여유롭게 그렇게 살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