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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려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들어주기라도 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939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본침몰필수
추천 : 1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4 23:14:39
올해 재수를 마치고 추합발표를 기다리는 스무살 남자입니다.
너무 괴로워서 여기에 도움을 구해요.. 중학교입학때부터 애용해오던 오유에 이런 글을 내가 쓸 줄은 몰랐네요.
 
배경부터 깔게요..
성북구에서 자라 초6때부터 강남구 압구정에 살았습니다. 집이 부자라는건 어렸을 때부터 알았어요.
자랑하려는건 아닙니다. 돈이 사람을 조진다는걸 누구보다 잘아니까요.
성북구에서 살 때는 부모님이 서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부자는 아니고,평균 이상이라는 분위기였어요.
압구정동 온 이후부터는 둘이 태도가 바뀌었는데요. 뽐내는 분위기랄까.자기중심주의가 굉장히 강해졌어요.
원래는 겸손하고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중학교를 입학한 이후부터는 자기 자신이 최고인 것 처럼 행동하고,자랑하시더군요.
그에 따라 저 역시 늘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라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구요.즉, 내가 최고인데 자식이 최고가 아니라는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이는, 누나가 현역 수능을 망해서 이화여대에 입학한 이후로 더 심해졌구요.(누나와 저는 5살차이입니다)
저는 현역때 한국외대정도 갈 성적이 나와버려서, 재수를 했습니다.재수를 하고, 연세대 대기2번 고려대 대기10번 한양대 대기37번을 받았습니다.
오늘이 2차 추가합격자 발표가 나왔는데요, 연세대는 한명도 안빠지고, 고려대는 4명빠졌더군요. 다시말해서 삼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올게요. 아버지는 연세대,어머니는 고려대를 나오셔서 그런지 아버지는 상호 간섭없는 삶을 살길 원하시고,
어머니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돕는 삶을 살길 원하셨어요. 평소에 그래서 아버지는 소득을 어머니한테 공개를 안하시고,
한달에 천만원씩 생활비로 주는 걸로 알고있습니다.어머니는 이것에 불만이 많으시구요.
그리고 어머니는 갱년기증상이 엄청나게 심하십니다. 조울증도 있으시구요. 감정의 기복이 정말 심하세요.
결론적으로, 두분 다 문제가 있으십니다.자존심도 두분 다 강하셔서 이를 절대 인정 안하려하시구요.
어렸을 때는 일년에 한두번 화를 내셨지만, 최근에는 만날 때마다 싸우세요. 대략 어제까지 3주정도는 냉전..서로 말을 안하세요.
그러다 오늘, 일이 터졌어요. 매일 밤 열한시쯤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전화를 하십니다. 그러면 거의 무조건 통화중이라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누구냐고 물어보시면 아버지는 본인이 통화를 한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통화 목록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통화목록을 주느니 이혼하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어머니는 방금 이야기를 누나한테 털어놓고 자살하겠다고 방에 들어가셨어요. 제가 수시로 확인하는데 울고만계세요.
삼수도 닥치기 직전이고, 집안도 이모양이고, 이렇게까지 힘든 삶을 살게될줄은 몰랐어요.
도와주세요....
울면서 써서 글을 정말 형편없이 썼을 것 같지만, 제 감정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제가 도와달란 뜻은, 조언을 구한다는 것입니다.ㅠㅠ
주위 친척분들중에서는 도움을 구할만한 사람들이 한명도 없어요... 단 한명도...조언 부탁드려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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