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은 지웠지만 요약하자면
1. 알바하다 만난 여자애가 있음
2. 업무중에 이야기는 거의 못 나누는 편이라 퇴근하면 업무 빙자로 가끔 카톡으로 이야기하고 그랬음. 친해진건 아님. 여전히 서로 존댓말 쓰는 사이
3. 밥먹기로 했는데 여자애가 시간이 늦게 됨 그래서 술마시기로함
4. 여자애가 일 끝났는데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던짐
결국 만났구요
기다리려 했는데 예정보다 30분이나 일찍 끝나는 바람에 ㅋㅋ 걔가 절 기다림.
여튼 만나서 술 먹었는데 얘가 통금 있어서 1시간 반 정도만 같이 있었어요.
만나서 어색한건 없었구요.
제가 평소에 말장난 치면서 은근히 여자애 놀리면서 친해지는 스타일인데
얘는 그런거 잘 안먹히더라구요? 빵빵 터지는 반응이 아니라 그냥 그런 반응...
나중에 알고보니 가벼운 사람을 싫어한다고... 아 물론 절 가벼운 사람으로 생각하는건 아님.
그 아이가 말이 적은줄 알았는데 의외로 말을 많이해서 들어주면서 추임새만 넣었구요.
이제 좀 내실있는 대화를 나누려 했는데 통금시간 다되서 집에 보냈어요.
집에 도착하니 카톡옴.
고맙고 미안하다길래 그럼 다음에는 네가 사 이랬더니 일단 흔쾌히 수락.
1시간정도 카톡하다가... 답장 안하는 10분 사이에 잠든것 같음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 카톡 읽었는데 답장은 안왔음.
딱히 곧바로 선톡하면서 설래발할 필요는 없어보여서 며칠 뒤에 연락해서 밥사라는 핑계로 다시 볼까 생각중
제 느낌으로는 잘한것도 없지만 실수한것도 없어서 평타친 느낌.
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지난번엔 그린라이트 나왔는데
요번에는 그린라이트 안나올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아 참고로, 만나서 술마시는데 되게 편하게 하고왔다는것만 보면 일단 이성적 호감은 없는거 맞죠?
그냥 앞으로 저 하기에 따라 달린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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