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귓속의 말
낮에 한 말
한밤에 한 말
둘만 아는 말
숨어서 하는 말
끼리끼리 협잡의 말
솔직 담백한 말
참 진리 같은 말
거짓 없는 바른말
말과 행동이 같은 말
공손하고 반듯한 말
생각이 깊은 말
쉽게 잊을 수 있는 말
가슴에 깊이 남는 말
들으면 기분 좋은 말
늘 생각나게 하는 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말
생각할수록 참 얄미운 말
말이란 참으로 쉬운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 말이 자기 일생
좌우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말이란 늘
신중하게 생각하고
세 번 이상 깊이 생각
신중히 조심스럽게 말하라는
제 입에서 나온 말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말
반듯이 그런 바른말만 하라는
남과 님
점 하나 차이라는데
그 뜻 하늘과 땅 차이
남은 나를 스쳐 가는
세상 모든 이가 남이고
님은 오직 나만을
위하는 그런 이가 님
점 하나를 버리면
참 귀한 내 님 되고
님에서 어쩌다 나쁜
미운 점이 붙으면 남
그 점 하나가 사람을
웃기고 또는 울리는
누구나 잘 아는 흘러간
옛날의 유행가 노랫말
그러나 현실 제 삶에서
직접 만날 수도 있는 말
누구에게나 삶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인데
아차 하는 한순간에
제 삶 어긋나는 일 더러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제 삶에서 늘 참을 인
머리에 가슴에 늘
담아두고 살라 했던
세상 모든 민초들은
님과 남과 늘 어울려 사는
그래서 모든 이웃이 님이면 참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