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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스피리츠) 게임 리뷰 및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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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Zer0
추천 : 0
조회수 : 11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05 22:02:27


안녕하세요? 제롱둥이입니다.

오유에 오랜만에 게임 리뷰글을 올립니다. 소개해드릴 게임은 다름아닌 국산 모바일게임 "사커 스피리츠"입니다.

서비스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흘렀고 오유에선 인기는 커녕 게임의 존재 유무를 아는 사람조차도 없는 마이너한 게임입니다만 국산 모바일 TCG 중에서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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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 게임회사 Big ball 의 게임입니다, 신생 게임사답게 미숙한 부분도 보이지만 도리어 도전적인 정신이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커 스피리츠를 하면서 대기업들은 하지 못 했을 독특하고 대담한 아이디어와 기획이 돋보였거든요.


사커 스피리츠는 2010년도 이후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대성공 이후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모바일 TCG 장르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사커 스피리츠의 놀라운 점은 게임 제목을 보면 아시다시피 "축구"를 테마로 한 카드게임이란거죠.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뛰어 넘어서 축구라는 스포츠를 카드 게임으로 구현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있기는 하더라도 선수들만 카드화 되어 있고 실제 플레이는 그냥 축구인 경우가 많거나...)

사커 스피리츠는 축구라는 테마를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판타지와 게임성을 적절하게 섞어서 구현해놨습니다.

오로지 카드만으로 축구를 재현하되 '한 골을 넣는 순간 승리' 라는 규칙을 추가하여 경기의 긴장감을 살리고 사커 스피리츠만의 전용 시스템으로 미드필더가 돌파를 하고 카드가 공을 패스로 넘긴 후 슛을 쏘는 상황을 전부 재현한것이죠.

무엇보다 이 사커 스피리츠의 대단한 점은 바로 게임의 깊이입니다.

대부분 모바일 게임(특히 카카오톡 게임들...)이 매우 단순하고 다른 유명 게임의 시스템을 배껴오거나 과금을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만 잘 되어 있는 것에 비해 사커 스피리츠는 가히 PC 온라인 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게임성이 우수합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더 후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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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하는 게임의 좋은점은 본받고, 안 좋은 점은 버리자! "미소녀"는 잔뜩 나옵니다. 예, 솔직히 좋아요! 미소녀 짱 좋죠!
  사커 스피리츠는 썩어넘칠 정도로 주류가 되버린 미소녀 카드게임입니다. 과금제와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이 거의 동일하죠.
하지만 게임성에서 만큼은 차별성과 깊이를 주면서 흔해빠진 게임이 아닌 독특하고 개성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는 선수 카드를 뽑아 자신만의 선수 엔트리를 구축한 후 다른 플레이어나 NPC와 싸웁니다.

여기서 이 배틀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축구처럼 포워드, 미드, 수비진에 각자 능력치와 개성, 스탯, 기술이 다른 카드를 배치한 후 "공"이 있는 곳을 전장으로 공을 뺏고 상대방 골키퍼가 있는 수비진까지 도달하여 슛을 날려 골을 넣으면 이깁니다.

그냥 축구랑 똑같죠?

네, 축구. 그것도 판타지 축구가 재현되었다는게 놀라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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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샷처럼 각 카드는 액션 게이지가 꽉 차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턴제 시스템)

공을 갖고 있지 않다면 공을 빼앗는 빼앗기, 상대 액션 게이지를 깎아서 행동을 늦추는 가로막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공을 갖고 있는 팀은 무조건 행동을 하게 되는 카드에게 공을 넘겨주게 되고 그 카드는 상대를 돌파하는 '돌파' 혹은 '패스'를 합니다.

상대 수비진에 도착했다면 '돌파'가 '슈팅'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모든 카드는 기력을 사용하여 기술을 쓸 수 있고요.

간단하죠? 기능이 겨우 3개니까요.

근데 변수와 전략이 엄청납니다.

상대방 카드와 내 카드의 스탯 차이가 이런데 무모하게 돌파를 해도 될까?

패스를 해서 액션 게이지를 끌어올려 다른 카드의 턴을 앞당긴 후 패스 버프를 통해 좀 늦더라도 강력한 돌파를 해볼까?

이 타이밍에서 이 기술을 쓰면 미드진을 뚫어도 슈팅 필살기를 쓸 기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상대 전력과 전황의 상황에 따라서 플레이어는 수많은 선택지에서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합니다.

이게 얼마나 전략이 중요하냐면은 제가 저번달 이벤트에서 저보다 전력(숫자로 표시되는 전투력)이 정확히 2배 높은 적을 머리 잘 써서 이긴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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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끝내기 위한 한방! 딱, 한골만 넣으면 게임이 끝납니다. 덕분에 한번의 실수, 한번의 요행, 한번의 선택으로 게임이 뒤집어지고 다시 뒤집어집니다.



사실 사커 스피리츠의 게임성이 우수한 것은 배틀 시스템이 아닙니다. 배틀 시스템 자체야 평범한 편이죠.

여기서 이 배틀 시스템을 극대화시키고 이 게임이 재밌어지는 것은 각 캐릭터 카드에 있습니다.

사커 스피리츠의 카드는 능력치가 몇개 있을까요?

공격력, 방어력?

아니면 체력, 민첩, 힘, 정신?

아뇨.

파워, 테크닉, 피지컬, 스피드 기본 4스탯.
드리블, 스틸, 패스, 행동속도, 수비력, 체력, 크리티컬, 순발력 파생 8스탯.
패시브 스킬 3개, 액티브 스킬 1개.
타입, Ace효과, 속성
역습, 역습 저항, 크리 저항 + 각종 패시브나 스피릿 스톤을 통해 추가로 붙는 능력들.
아이템 개념인 스피릿 스톤.
팀호감도, 스쿼드 보너스를 받는 메인 포지션.


.....어마어마하죠?

KakaoTalk_20150105_212334371.jpg

-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세욧!


카드의 능력치가 장난아니게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능력치 종류가 많은 것이 아니라 실제 게임에서 정말 전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들입니다.

덕분에 총 10명의 엔트리에서 어떤 조합을 하고 어떤 전략을 짠 후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생기는 경우의 수가 무한대로 늘어납니다.

이렇다보니 안 그래도 카드가 상당히 많은 게임인데 저랭크는 물론이고 6,7성으로 도배를 한 초고랭커들도 각자 엔트리 구성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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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잡덱 엔트리입니다, 암흑덱을 맞추려는 중인데 초반에 시공석(캐쉬)를 이상하게 써버리고 운이 안 따라줘서...ㅁㄴㅇㄹ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실제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 말고도 "매니지먼트" 라고해서 구단을 후원해주는 스폰서, 선수들을 찾아서 고용하는 스카우터,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도와주는 트레이너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능력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구단을 운영하고 선수를 육성해야합니다.

당연히 이 매니져(매니지먼트 카드)들도 다양한 종류와 개성이 있으며 플레이어 취향과 원하는 테마에 따라서 세팅을 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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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지먼트 메뉴입니다. 저희 구단 스폰서는 전부 골드를 후원해주는 아가씨들이고 유일한 남정네인 스폰서 아저씨는 스카우트 창에서 특수카드를 잘 찾아내는 분입니다.

그리고오오오오!!!

아직도 안 끝낫습니다아아아아.

선수 육성이 그냥 카드 갈아먹이는 걸로 끝이 아닙니다.(물론 기본적으로 카드를 갈아서 렙업을 시킵니다.)

같은 카드를 갈아먹이는 초월강화.(뭐, 이건 다른 게임에서도 자주 보이죠)

능력치 스탯을 올리는 뿌우강화.

경기에 자주 출전시키면서 팀에 대한 애정도를 쌓게하는 간이 미연시 질답 시스템.

그 외에 각 속성별 게이트 키퍼 라는 특수 카드를 통해 축구 게임답게 "트레이드"를 한다던가 온갖 부가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의 멋진 점은 아직 다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풀보이스 성우진(카드마다 대사가 대충 10개 정도 있습니다.)은 네임드 성우분들도 자주 등장하고...

일러스트 역시 바람직하며...

골드와 캐시를 지급해주는 업적 시스템이 평생업적 / 시즌업적 / 일일업적 으로 분류되어서 매일마다 업적을 달성하고 시즌마다 업적을 달성하고 게임 평생 동안 업적을 달성해서 지원해주는 3중 업적 시스템이라던가... 이 리뷰글 하나에 전부 소개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요소요소가 잔뜩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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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로고 뒤의 슈팅을 날리는 소년이 공허해보입니다. 사커 스피리츠...분명히 잘 만든 게임이고 미소녀도 잔뜩 나오고 성우도 화려하고 게임도 우수한데 왜 인기가 없을까요...?


저 생각에 이 게임은 한국 모바일 게이머의 취향엔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나긴 리뷰글을 다 읽으신 몇몇 분들(있긴 하겠지...)은 눈치채셧겠지만 게임이 꽤 복잡하고 깊이가 있는 편이죠?(어디까지나 모바일 기준)

현재 모바일 게임 트렌드가 "쉽고 간편하게"인 만큼 이렇게 머리쓰고 신경쓰는 게임은 아무래도 비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일까요.

제가 지인, 친구들한테 소개해주니까 절반은 설명만 듣고는 "재밌어 보이는데 귀찮아" 라고는 안하고 절반은 입에 거품을 물고 게임을 받더니 지금은 저랑 폐인이 되서 같이 달리고 있습니다.

오유의 모바일 게시판 분들 중에서도 저 리뷰글을 읽고 관심이 생긴다면 어차피 무료니까 한번 다운 받아서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생 게임회사의 나름 게임성 있게 출시한 야심작인데 묻히는 꼴이 아쉬워서 허접한 글로 리뷰를 남겨봤습니다.

설령 그럴리는 없겠지만 이 게시글의 호응이 좋다면 사커 스피리츠 소개글 정식연재로 사커 스피리츠 입문서, 속성 가이드, 게임 가이드 등을 연재할 생각입니다만...꿈이겠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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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밝히는 본심.

추천인 ID : 배빵킥료나러

입니다.

....예, 사실 추천인 받아먹으려는 사악한 목적이 있었습...하지만 진짜로 좋은 모바일 게임을 소개하려는 순수한 의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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