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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이야기 하나 할게요.
게시물ID : readers_17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기
추천 : 1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5 23:00:45
교실에 있는 화분 이야기를 해야겠다. 교실에 화분 하나가 있는데 듣자하니 휴직하신 선생님께서 선물로 받은 화분이라 한다. 개인적 취미에 반하지만 주인이 돌아와 시듬을 마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하여 종종 살펴 물을 주었다. 자라는 습성을 보았을 때 줄기가 옆으로 퍼지며 갈래가 많아 관상과는 거리가 멀다 여겼는데 오늘 보니 곳곳에 연분홍 봉우리가 맺혀있다. 개화의 조짐이다. 뜻밖에 모습에 물 주는 이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니 새해 운이 나쁘진 않은가보다. 기쁨에 대해 상세히 말하자면 두 가지이다. 기대치 않은 수확에 대한 기쁨이 하나요, 어떤 대상이건 오래 보아야 본질을 마주한다는 화분의 조언이 또 하나이다. 덧붙여 조언이란 대상의 상황을 분석하여 내리는 입바른 처방이 아니라 모범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대상의 사고에 변화를 유도하는 것임을 작은 화분이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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