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많이 추운데, 오유 여러분들은 다들 따뜻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여러분은 난방 보일러 어떻게 가동하는지 궁금합니다.
1. 저의 첫번째 경험 현재 실내온도와 상관없이 보일러가 작동하는 온도를 희망온도로 설정한다.(오래된 기름보일러여서 다이얼방식의 온도조절기라 가능했을 듯) 이렇게 설정하면 보일러가 계속 점화되어 있지 않고 잠시 점화되었다가 꺼지고 물순환 모터가 일정시간 돌아가면서 난방이 된다. 보일러 점화가 간혈적으로 이루어진다. 우풍이 심한 오래된 빌라이기도 해서 전혀 따뜻함을 느낄 수 없고 전기장판을 이용해야 하지만, 보일러 작동없이 전기장판만 사용할 경우와 비교할 경우 덜 추웠던 거 같다. 난방비(보일러기름) 절감효과도 그렇게 없었던거 같고 전열기 사용으로 전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기세 얼마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기름 한드럼 넣으면 약 두달 썼던거 같습니다.
2. 두번째 경험 나름 근래에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도시가스)보일러 희망온도를 22도로 맞추고 생활함. 21도 맞추면 추위가 느껴지고 22도 맞추면 약간 따뜻함(?) 정도? 근데, 가스 사용량 장난아님;;;
제가 21도가 아닌 22도로 설정한 이유는 1) 21도에서 22도 올리는데 쓰는 비용이나 20도에서 21도 올리는데 쓰는 비용이나 비슷할 것이다. 2)그러면 굳이 같은 돈 나가는 상황에서 추위를 느낄 필요가 있는가?(21도로 설정할 경우 얇은 내복과 실내화를 착용해도 추위가 약간 느껴지고 추위를 안느끼려면 결국 무언가를 뒤집어 써야 함.) 3)그리고 춥다고 전기장판 틀어봐야 가스비로 나갈 돈 전기세로 나갈 뿐...
하지만... 12월 가스비 한 15만원은 나올꺼 같습니다. OTL (그래도 덜 추웠으니 스스로 위로하자...)
3. 세번째 도전(? 실험? 테스트?) 이면서 질문 이번 달부터는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따뜻한 조끼 + 속에 털이 복실복실 난 목짧은 부츠처럼 생긴 실내화를 준비하고 보일러 실내희망온도를 20도로 설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21도가 아니고 왜 20도냐? 21도 할라니까 쫌 쪼잖해 보이고 19도 이하로 할라니까 심리적인 추위가 벌써 느껴지고... 이리저리.. 뭐ㅋ 난방비를 절감하면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