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삼팔선
지구상 북위 38도 선
암울했던 시절 타의로
그렇게 만들어진 38도선
1950년 6월 25일 새벽
그 38선 밤사이 몰래
넘어 남침해 온
온몸 생각 모두가
빨간 공산당 괴뢰
힘으로 밀고 내려온
당시 공산당 남쪽의
최고 우두머리 박헌영
김일성에 잡혀 처단당한
남북 전쟁 막바지에
달아나다 급히 숨어든
지리산 계곡 그들 빨치산
그 잔당들이 살아남아서
온갖 분탕질을 했는데
그들 토벌하던 토벌대
전쟁 후 안정을 찾는
길목에서 토벌대의
숫 한 희생 있었던
세월 흐른 지금은
좌익 주사파 모모 좌파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그래서 그들에게 꼭 꼬옥
하고 싶은 말 너희가 원하는
그곳으로 가거라 삼팔선 너머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존엄 만나고 살기 원하는 곳
그곳에서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이 원하는
대를 이어 충성하면서
끼리끼리 살면 좋을 터인데
그런데 그들 그곳으로
간다는 말 전혀 하지 않는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는
그렇게 좋다면서
또 존엄이라 따르면서
왜 가려 하지 않는지 궁금
제발 얼른 가고 나면
남은 이들끼리 웃으면서
살게 하면 서로 좋을 것인데
존엄의 눈에 들면 가족들이
살아갈 집도 그냥 준다 하고
먹을 것 모두 배급해 준다는데
왜 안 가는지 앞뒤가 상충하는
그런 말만 장황히 하지 말고
원하는 곳 가거라 삼팔선
언젠가 여학생 신분으로
몰래 그곳에 갔다 온 여
그런 경력 인정해주는
이들이 정권을 잡더니
그녀가 국회의원 되었다며
곳곳 다니며 어깨 힘 꽉 줘
그래서 생각난 말
“ 세상은 요지경 ”
“ 요지경 속이다 ”
요즈음 숨은 간첩 잡았다는 뉴스 읽었는데
자유민주주의 사랑하는 민초님들 날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또 어떤 불상사 만날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