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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 황소꼬리
게시물ID : lovestory_94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6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2/18 10:08:38

은행 이자  황소 꼬리

 

동네 큰길가에

우후죽순처럼 지점

은행마다 만들었던 시절

 

지금은 원만큼 큰 동네

아니면 은행 찾기가 힘든

전철 역 근처쯤 가야 만나

 

가만 앉아 있으면 찾아와

맡긴 그 돈으로 엄청난

돈벌이했던 모든 은행

 

맡긴 돈엔 이자 쥐꼬리

빌려 가는 돈에는 이자

황소 꼬리만큼 받았다는

 

그렇게 번 돈으로

연말이면 돈 잔치했다

소문 자자한 은행 성과급

 

그런데 몇몇 은행 직원

퇴직금을 수억 원씩 줘

 

돈 좀 있는 이들에게는

푼돈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민초에겐

아주 큰 돈 일수도

 

그래서 더러는 부러운

눈치 하면서 주변 살피는

 

옛날 장터 야바위꾼

속칭 돈 놓고 돈 먹기

 

은행에 맡긴 돈으로

돈 놓고 돈 먹기 하나

 

더러는 돈이 돈을 번다고 하는

 

돈이란

 

돈 있으면 가는 곳마다 낙원

또는 천국이라고 말하는

요즈음 돈 만능인 세상

 

남달리 가진 돈 좀 많으면

그래서 돈이면 다 되는

그런 돈 세상이라는

 

한때 젊은이들 웃기던 말

얼마면 되겠니

세상에서 한참 유행했던

 

그 옛날 어른들 대부분

평생 헛돈 한 푼 쓰지 않고

알뜰살뜰하게 벌어서 모은 돈

 

그 어른들 돈 쓸 줄 몰라서

안 쓴 것 아니고 못 쓴 것은

집 마련하고 자식들 기르느라

 

누군 있을 때 펑펑 쓰다가

돈 떨어지니 알뜰살뜰 모은

남의 돈 탐내는 이도 있었던

 

돈은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돈 쓰는 일 더 보람 있도록

 

더러 자식에게 물려준 재물

행여 자칫 잃을까 걱정하는

 

자식들은 제가 급하면

부모에게 온갖 사탕발림

 

제 몫 서둘러 나누어 주면

나 몰라라 하는 자식 있는

 

그래서 더러 하는 말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제 좀 쓰고 남으면 자식 주라는 충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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