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게시글을 읽고 몇 자 적어봅니다.
그 글 작성자분에대한 저격은 아니니 기분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사이퍼즈 초보입니다. 초보인 제가 초보들한테 욕하지 말라고 말하니 조금 우습네요. 저는 사실 '사이퍼즈'라는 게임을 지켜본 것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언제부터 보아왔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트릭시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트릭시가 신캐로 나왔을 때 세계관 붕괴라며 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혈육의 플레이를 항상 어깨너머로만 구경하다 실제로 사이퍼즈를 시작한 건 히카르도와 까미유가 신캐로 나왔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초보인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소심해서 주욱 협력만 돌아 아직까지 일반전 플레이방식을 잘 모르기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그 긴 기간동안 일반전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남혈육 및 협력전6뷴컷을 하다 친해진 사람들의 캐리를 받으면서 일반전, 심지어는 공식전(...)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변명이지만 저보다 훨씬 높은 급수의 분들과 파티를 하니 전 1인분의 역할도 못 했습니다. 파티를 하니 파티와 매칭이 되고 급수가 낮아 아이템도 후달렸습니다. 물론 1인분을 하지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제 실력이지만요.
일반전을 하면서 캐리덕에 이기기도하고, 저의 고의는 아닌 트롤짓때문에 지기도 했습니다. 플레이 중 파티원이 대신 초보라서 그런다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실 때면 저를 격려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들은 욕들을 필터링하고 순화해서 말해보자면 '그딴 식으로 게임 할거면 게임 접어라.', '♡♡ 못하네. 그게 니 실력이니, 캐삭해라.' 등, 욕을 들으면서그냥 접을까?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말보다는 안좋은 말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지라 계속 주눅들게 돼 재밌지가 않고 고3이기도 하고, 결국 사이퍼즈를 잠시 접었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왔지만, 저같이 소심한 다른 많은 초보분들이 욕때문에 주눅들어 사이퍼즈를 접었을 겁니다.
안그래도 운영자들의 행동과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고치지는 않는 위치렉 등으로 많은 유저분들이 망게임이라 욕하면서 떠나는 추센데, 정말로 망게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 명의 유저라도 더 붙잡아야하지 않을까요?
한 명이라도 붙잡기 위해서는 초보들한테 욕과 비방이 아닌 칭찬과 격려,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략을 안 보고 무작정 뛰어드는 초보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보들의 문제보단 조커팀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사이퍼즈를 처음 하는 사람 중 사이퍼즈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소수일겁니다. 초보들은 보통 홈페이지의 설명에 의존하는데 사이퍼즈 홈페이지의 초보자를 위한 설명은 너무 미흡합니다. 물론 옛날에 비해선 엄청 좋아졌지만, AOS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원딜, 근딜, 서폿의 용어를 설명하고 각 캐릭터가 주로 어떤 포지션을 맡는지에대한 설명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타,닥테 등 자주 나오는 용어도 설명해줘야겠지요.
음...글이 지저분해서 창피하네요ㅎㅎ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 글은 저격글이 아닙니다.
글을 쓰다 오유가 버벅되서 한 번 날려먹고...폰으로 쓰다 작성이 안돼 컴퓨터로 옮겨 적는다고 시간이 오래걸렸네요ㅠㅠ
음...마무리를 못하겠다...ㅎㅎ...
다들 즐샆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