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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신 세계
게시물ID : lovestory_94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19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2/23 10:53:32

라면의 신세계

 

날마다 밀가루

반죽 밀어 수제비

칼국수 먹었던 시절

 

어느 날 시장 입구의

식품점 사장이 새로운

식품이라며 먹어보라 해

 

라면 몇 개 들고 오면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참 신기한 맛에 만족했던

요즈음 라면은 일반 대중

음식 중에 가장 손꼽는

평범한 식품이지만

 

그때만 해도 참으로

처음 보는 귀한 음식

그래서 좀 사는 집에서나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서로 즐겨 먹었던 음식

맛의 신세계를 본 시절

 

온갖 사연 안고 배운

기술 발전시켜 지금은

우리 라면이 세계 무대

 

그런 라면에 얽힌

재미난 웃기는 얘기

셀 수없이 많고도 많은

 

지금은 출출할 때

수시로 누구나 먹고

반찬 없을 때 끓여 먹는

 

더러는 흉 허물없이

친한 친구가 갑작스럽게

집으로 찾아 들어 왔을 때

 

친구야 나 배고파

라면 하나 끓여 줘

그러면 그것이 대접이던

 

온 국민 입맛 사로잡은

무슨 라면 무슨 라면

어린이들도 다 아는

 

등산 여행 누구나 그런

즐거운 일에는 반드시

라면이 동행하는

 

집 집마다 라면 몇 개씩

늘 비상 식품으로 두고

또 꼭 챙기는 것 라면

 

쌀 소비량

 

그런저런 이유로

온 국민 식량인 쌀

소비량이 확 줄었다는

 

그래서 농촌의 농민들은

일 년 농사 열심히 짓고도

웃지 못하는 값이 쌀값이라는

 

젊은이 식성도 변하여

아침은 간단한 빵이나

우유 한잔 마시면 되고

 

저녁 한 끼 정도 집에서

밥으로 먹는다고 그렇다고

억지로 밥 먹으라 할 수도 없는

 

그러나 앞으로 큰 문제

농촌 쌀농사 홀대하다가

자칫하면 곡식이 전쟁의

 

가장 큰 무기 될 염려가 생겨

그래서 절대 홀대하면 안 되는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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