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 서울집에서 자고있는데 정신이 갑자기 현실로 돌아오면서 (자고있긴한데 현실이 느껴지는 상태) 복도로 부터 누가걸어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잠을 억지로 깬 순간.. 딩동 ㅡ 하고 벨이울리더라구요... 그 새벽에... 무서워서 열진못했습니다.
문제는 그 바로 다음날 대전에 내려오고였습니다. 전날의 일은 단순히 내가 잘못들었겠지 악몽꿨겠지하며 아무렇지않게 잊었고, 대전집에서 잠이들었습니다. 근데 또 자다가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는게 느껴지더니 이번엔 신발장에 누가 있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그 분이 제침대로 걸어오더니 낮고. 담담하게.
"안녕하세요. 임현수라고 하는데요. 택배가지러가야되서요. 다리좀 빌릴게요." 라고하더니 다리를 막 쓰다듬는 거에요..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안나고 임현수?임현식?이런이름이었고 (당시 그 상황에서 이 이름 중요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 상황이끝나고도 잊지않기위해 이면수랑비슷하다-라고 외웠어요.)
말만보면 웃기기까지도한데 직접들으니 엄청 무서웠어요...
사실 저희 아파트에 어느분이 지난 주에 자살하셨어요. 그 분 성함을 알 길이 없는게 한편으론 다행으로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