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 청춘
17세 18세 젊은이
연분홍 맑고 고운 빛
그 얼굴 꽃보다 아름다운
또는 금방이라도
비바람에 부서질 듯한
가녀리고 여리디여린 귀한
그렇게 곱게 피어난
꽃보다 더욱 아름답던
그런 시절 누구나 있었던
그 청춘에 차츰차츰
무심한 세월의 강 흘러
원치 않는 세월 흔적 남겨
그래서 제 몸과 마음 곳곳
온 정성으로 잘 관리하고
또 살피고 아끼란 말도
흘러간 세월 되돌리지 못해
그래서 당당하게 맞서라는
그래서 시시때때로 찾는
그렇게 참 섭섭한 세월도
제 눈에 안경처럼 꼭 맞는
제 청춘 더욱 빛나게 하라
그렇게 제 능력에 알맞은
그런 제 청춘 제가 만들고
제가 마음대로 즐기면서 살라는
이팔청춘 그 시절처럼
또 연식 좀 있어도 떨쳐내고
나름의 제 기쁨 찾아 즐기라는
작은 일도 후회하는 일 만들지 말고
또 세월 탓하지 말고 오는 청춘을 반겨라
풋사랑
옛날 어른들 말씀에
일 일곱 풋사랑이라고
그것이 또 첫사랑이기도
그렇게 세상의 삶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만난 짝 첫사랑이라는
그때는 대가족 부모님 집
넓은 울타리 안 큰 비바람
막아주어 알콩달콩 삶 배운
그러다가 틀이 잡히면서
분가하고 제 가정 꾸리며
언제나 부모 큰 언덕이라고
부모의 알뜰살뜰 보살핌으로
젊은 부부 걱정 없이 살아온
그렇게 삶의 방법 기초 배운
요즈음 방송에서 보여주는
어쩌다 남다른 어린 부부
부모 도움 없이 저들끼리
사는 모습 참 대견하다는
더러는 이왕에 생긴 일
한편은 선택받은 일이니
서로가 힘 다해 열심히
제 귀한 가족 알뜰살뜰
챙기면서 사는 것이 최우선
남보다 먼저 가족 만들어
좀 앞선 세상 사는 것
그런 기쁜 마음과 더 큰 생각으로
제 가정 잘 지키고 감사하며 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