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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은 후의 잡담...
게시물ID : freeboard_797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rijan99
추천 : 1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07 07:54:31
처음으로 '아... 내가 끊었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별거 없었다...

3일째부터 내가 미쳐가는게 느껴진다...
조그만 일에 미쳐서리 신경질내며 같이 일하는 애들에게 화풀이한다...
'니들이 뭘 알아... 쳐 시키는거나 해... 대가리 굴리지말고...'

4일째는 내 인생에서의 트라우마가 생각난다...
네살짜리 우리 조카딸년 버릴때 느낌이 새록새록하다...

5일째는  '첫사랑'과 헤어졌을 때가 생각난다...
머릿속은 끈적끈적하고, 마음속은 바윗돌에 눌려있고, 숨을 쉬면 가슴이 오그라지는...

이제... 6일째...
졸라 자랑스러웠던 어떤 나라가 생각난다...
20년 전,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삼성, 전기조차 없던 남아프리카의 '대우' 광고판, 러시아에서 사재기 되던 '엘지'...

당시에는 몇만원짜리 담배도 즐겁게 피웠었지만...
시발... 지금의 니를 위해서는 일원땡푼도 보태주기 싫다...
의지박약의 나를 이렇게나 몰아줘서 고맙다...
'나는 노예가 아니다'
2년 금연으로 증명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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