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다다랐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사실
구정을 전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운동의 수행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전까지
푸샵을 20*5세트씩을 했는데
어느 순간 10*5셋으로 바뀌고

다른 운동을 하면서도 쉬는 텀이 길어지고
운동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중량으로 이것저것 운동종류를 늘린다든지
운동루틴을 바꾼다든지
부산을 떨었습니다.

ㅎㅎ

그렇게해서인지 계속 운동을 지속하고
운동수행이 떨어짐에도
그닥 조급하거나 좌절하거나

에잇,땔챠, 땔챠

라는 생각과 말이 마음속에 떠오르지 않았던것같습니다.

오히려
수행능력이 떨어지는것은
이것저것 하다보니
기력이 딸려서 그런가보다.
당연하다.
원래 그런거다.
지속하면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나아지지 않아도
현상유지만 되어도 된다.


그런데
그런 제 모습에 적응되어 갈즈음   
마법같은 일이 생기네요.

운동을 하러
헬장에 들어선 순간까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푸샵을 10*5셋트를 할때까지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제 뭘해야하지?  

폰에 깔린 madbars어플을 만지다
한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하필이면
금방 푸샵했는데
ㅡ.,ㅡ

그때 느꼈습니다.

몸이 가볍다.

뭔가 달라졌다.

거의 쉼없이 4세트를 다해냈습니다.

더 할 수있을까?

다른 프로그램으로 4셋을 더 했습니다.

긴 터널의 끝이여도. 좋고
 다시 또 다른 터널이 눈앞에 펼쳐질지라도
멈추지않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지않습니까?

내게 지속할 힘과 의지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말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꿈을 이루어도 불행하고 이루지 못해도 불행하다.
간절한 소원을 이루고 났을때의 허탈함과
결코 이루지 못한 좌절감.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돈키호테와 관련된 말인듯 합니다.

ㅎㅎ
늙어서 기억력이 가물가물


쉬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