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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에게 아들이 보내는 편지...
게시물ID : sisa_941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왕의자존심
추천 : 62
조회수 : 2482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5/19 0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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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_195442.jpg

엄마 못난 아들이 해외에서 혼자 일하고 있어서 오늘 기념식 행사에도 참석 못했네.
한국시간과 시차가 5시간 나서.. 기념식 생중계도 못보고 일하러 갔다가 이제 퇴근해서 녹화방송 보는데,
문재인 대통령님이 기념사 하는 내내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네.
얼마나 원했던 그 순간이였는지,, 가슴속 응어리진 한을 풀어주는 그 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엄마도 사진 속 웃는 모습으로 저 하늘에서 웃고있겠지.
 
저 아래 어느분께서 엄마 이야기를 만화로 올려주셨어. 감사하기 그지 없지. 그래도 많은 분들이 엄마를 기억해 주니 외롭지는 않을거 같아.
엄마도 알겠지만, 오늘은 엄마 기념일이기도 하지만  내 첫째 아들 생일이기도 해. 결혼하고 애가 몇 달 동안 생기지 않아 걱정했는데 엄마가 일부러 5월 18일에 태어나라고 안생기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정말 신기한 일이지..
 
아들 생일도 같이 못있어주고, 엄마 기념식도 못가고 정말 미안해.
하지만 그 분이 확실한 진상규명과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다고 하셨으니, 한편으로는 정말 기뻐.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내 동생의 한까지 그 분이 다 풀어주실꺼야.
 
엄마의 한, 그 동안 핍박받고 감시당했던 우리의 한.. 이제는 풀어지길 소망하면서...
 
멀리 UAE사막에서 엄마를 보고싶어 하는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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