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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너에게...
게시물ID : muhan_42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ddle
추천 : 2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08 04:03:12
술도 한잔 했겠다 잠도 안오겠다
오늘 귀가길 버스 옆자리에서 겔럭시로 일베를 쳐 하며 날 흘겨본 고딩 혹은 군미필 좆마니에게... 닿을수 없는 편지를 써본다.
넌 일베에 올라온 토토가 영상을 보던 중 눈물을 글썽이는 나 같은 꼰대들을 보며 실실 쪼갰지... 
우리가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컼한게 아니야
우린 90년대의 문화의 다양성, 표현의 자유, 경제적 여유로움...
그 시대 전체를 기억하기에 눈물을 글썽였던거야...
넌 좆만해서 모르겠지만 그 당시 우리는 마치 파라오 문명처럼 니가 
상상도 못한 훨씬 세련되고 다양한 문화들을 누렸었어.
적어도 90년대의 우리는 다가올 2000년을 희망으로 기다렸거든...
20년후에 지금의 아이돌들이 나와서 토토가를 한다면 너도 울먹이겠지...
지금의 좆같고 암울한 시간들이 기억나서...
이 글을 니가 꼭 봤음 좋겠는데, 전해줄 방법이 없네...
미안해 형이 한잔해서... 하지만...
남양주 오는 버스는 많지 않으니까...
우린 곧 다시 볼 수 있을거야 
PS: 정화이모 무대 봤어? 다리 벌리지 않고 벗지 않아도 충분히 꼴리지 않는가....
아님 말고...

*PS는 오유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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