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헬스하시는 분들중에 척추측만이신분 있으신가요?? 요즘엔 누구나 다 경미한 척추측만은 달고 다닌다는데 저도 그렇구요. 어렸을때부터 자세가 안좋았지만 어린 기운에 혈기왕성하게 돌아다녀서 수영배우러 다닐때 수영샘이 허리가 약간 휘었다 해도 크게 불편함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근데요, 제가 사실 축구나 농구같이 남들 다 하는 운동을 잘 못해요. 균형감각이 좀 떨어진다 해야할까? 어렸을때부터 버스타고 학원다니거나 할때 바스가 조금이라도 흔들릴라치면 손잡이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앉아있는 승객분들 덮치고 사과한게 한두번이 아니구요. ㅋㅋㅋㅋ
근데 최근 2년동안 헬스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그 비밀들이 풀리는거 같아요.
헬스는 균형감각이 크게 필요한게 아니잖아요? 헬스를 하면서 은근 근육도 잘 붙어서 성취감도 생기고 남들한테 일반인 치고 몸좋다는 소리도 자주 들어서 열심히 하고 완벽한 몸을 추구하게 되니까 제 몸의 단점들이 하나하나씩 보이는 거예요ㅎㅎ 신체의 왼쪽부분들은 운동을 해도 지치긴 하는데 운동되는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팔도 왼쪽이 얇고 가슴도 왼쪽이 덜 두텁고 복근은 오른쪽보다 이상하게 더 발달되있고... 다리는 항상 걷고 뛰다보면 왼쪽 관절부터 아프고..
그러다가 병원에서 나름 설득력있는 얘기를 들었는데 골반이 삐뚤어서 왼쪽 다리가 1센치쯤 올라가있다. 그로인해 허리도 삐뚤다.
헬스 피티도 몇번 받았는데 저는 일단 기본적인 몸이 있으니까 3대운동 이런거 위주로 배울줄알았는데 너는 허리가 안좋아서 근육이 잘 못붙으면 근육만 생기고 평생 허리 교정못할거다 하면서 교정스트레칭만 죙일 했네요..
뭔가 남들 축구나 농구로 스트레스 풀때 저한테는 헬스가 큰 도움이 됐는데.. 그 희망이 없어지는느낌??..
나는 운동못해도 몸이좋고 힘이세다 이런자부심으로 살았는데 생활습관 하나로 내 미래가 결정된느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