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는 일종의 역할분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1990년대에 <조선일보>가 시도했던 것은 이념전쟁이다. 하지만 조선일보도 광범위한 독자층이나 비용 지출을 생각하면 못하는 것이 노골적인 빨갱이 사냥이었다. 그래서 그 역할을 대신한 것이 <월간조선>이었다. 일베가 떴다는 것은? 이제 월간조선조차 하지 못할 이야기를 누군가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빨갱이 사냥으로도 부족하고 대한민국의 체제에서 저 사람들을 찢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통로가 일베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