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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사태를 보다가......
게시물ID : humorbest_94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참..
추천 : 53
조회수 : 296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5/19 20:54:16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5/18 22:32:10
처음엔 관심이 없었지만, 하도 떠들길래 이리 저리 찾아봤다.
개그맨들을 옹호하는 글, 박승대를 옹호하는 글, 둘다 나쁘다는글...혹은 그저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는등....
그러다 보니..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글하나가 떠올랐다.
모 대기업 구매팀에 있던 사람이 창업하면서 쓴 글인데,
그 양반 구매팀에 있을때의 자신의 파워와 인맥이 자신의 것으로만 생각되었었다고 했다.
그리고 꽤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벌어들이는 것에 비하면 월급이 적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이유로 과감하게 사표를 쓰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순식간에 날려 먹었다.
그리고서야 자신이 착각한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실적과 인맥이라고 느꼈던 것이 모두 자신의 것이 아닌, 대기업 구매부에 것이였을 뿐이라고......

이번 개그맨들이 터트린 이유와 그 사람이 사표를 던졌던 이유가 비슷한것 같다.
지금 그 개그맨들이 느끼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은 이면의 그런 흐름을 읽고 있기 때문에 개그만들을 비난 하는것이다.

그 개그맨들 분명 엄청난 노력과 인내로...또 그들의 아이디어로 성공했다만....
그 성공이 그들 자신만의 것이 아닌 그들이 속한 박승대의 매니지 먼트라는 그늘아래서 이루어 졌음을.....
그 곳에 속해 있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몇배의 노력을 했더라도 지금 만큼 성공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저 그 개그맨들은 모든 성공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것으로 착각한 것뿐이다.

울 어머님이 자주하시는 말씀중에 하나다.
'기껏 키워놓면 자기 혼자 큰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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