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고양이 한마리를 주었습니다.
원래는 몇번 쓰다듬고 회사에 들어갈라고 했는데
갈라고 하니 헤이지는 연인마냥 너무 서글프게 울드라고요(때마침 비가 오고..)
그래서 후다닥 회사가서 회사대리님한테 집에 창문 열어놔서 잠시 집에 좀
갔다온다고 뻥치고 밖에 고양이를 가디건으로 감싸고 후다닥 집으로 대리고 왔습니다.
추울거 같아서 잘 안입는 옷으로 임시거처를 분양해주고 회사 형과 누나들한테
연락해서 모래로 화장실을 만들어줘야한다고 해서 모자 푹 눌러쓰고 근처 초등학교 담을
넘어서 모래를 담아와서 임시 화장실을 만들어주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아침에 퇴근하면서
고양이 사료랑 참치 사서 먹였는데 이아이를 어떻하면 좋을까요??
평소 동물을 좋아했지만 고양이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어릴적 평야를 벗삼아 뛰어다닌 관계로
고양이보단 개를 많이 키웠습니다.)동물 보호소 같은데에다 맡겨야 하나요ㅜㅜ?
제가 키우고 싶은데(지금 혼자서 생활중) 키워본적이 없어서 엄두가 잘 안나네요 ㅜㅜ
이 아이는 지금 내 무릎을 벗삼아 자고 있고요